메타인지 학습법 -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리사 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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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학습법

 

지은이: 리사 손

펴낸곳: 21세기북스

펴낸날짜: 2020년 4월 24일(10쇄 발행)

 

메타인지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메타인지를 학습하게 되면 왠지 더 잘 외울 것 같고 더 빨리 배울 것 같고 시험에서 잘 맞을 것 같은 수단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인지와 메타인지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인지는 감각, 지각, 학습, 기억, 언어 등을 뜻하고,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책에서는 메타인지를 키우는 과정이 바로 배움의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연구자들이 피 실험자들에게 간단한 사칙연산 문제를 풀게 했다. 실험자들은 피험자들에게 똑같은 덧셈 문제(23+45)를 반복적으로 제시했는데 같은 문제를 연속으로 받아든 피험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특별한 계산 없이 기억에 의지해 빠르게 답을 적어 내려갔다. 덧셈 패턴을 어느 정도 익혔을 무렵 실험자들은 덧셈 문제 중간 중간에 곱셈 문제(23×45)를 제시하기도 했다. 실험 결과 덧셈 문제 오답이 곱셈보다 많았다. 풀려고 하기 보다는 습관처럼 머릿속에 자리 잡은 익숙한 정보를 꺼내려 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우리가 정답을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이유도 이오 비슷하다.

 

실수하는 원인은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사칙연산을 못해서 수학 문제를 틀리는 게 아니라 잘못된 단서에서 비롯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메타인지 착각 때문에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천재들도 메타인지 능력을 조절해야 하는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천재가 시행착오를 겪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정답만 외우는 학습을 통해 시행착오를 용납하지 못하는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실수와 실패는 서툴다는 징표이지만 실수와 실패가 없는 환경은 아이들에게 장기적으로 더 큰 착각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한 과목에만 올인하는 것은 좋은 학습 습관이 아니다. 학습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포기라는 선택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아예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잠깐 학습 템포를 끊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포기를 못하면 부모님이 조절을 해줄 필요가 있고 다른 과목을 제시하거나 잠깐 쉬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부는 절대 빨리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은 엄청난 오해임을 아이에게 이해시켜야 하다. 경주라고 생각하는 아이는 이기는 순간의 성취감에 취하기 쉽다. 학습은 마라톤이고, 짧은 성취감만으로는 이 길고 긴 경주를 버티기 어렵다. 부모 먼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각하는게 중요하다.

 

아이들이 공부가 힘들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비교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다. 학습에서는 반드시 어려운 단계가 포함되어 있다. 사람마다 어렵게 느끼는 부분은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한국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질문을 던지지 못하는 이유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토론식 수업을 주로 하지만 미국 아이들 역시 어렵게 느낀다. 한국 선생님들과 차이가 있다면 궁금한 게 있으면 꼭 물어보라고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네가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친구들도 이해하지 못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기 자신을 공부하는 기계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면 부모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오롯이 성적이 아닌 아이가 꾸는 꿈에 다다를 수 있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의 진정한 메타인지 능력은 단순 계산이 아닌 문제 해결력, 즉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방법을 생각해내는 힘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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