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화작가 이성자선생님이 펴낸 <형이라고 부를 자신있니?>라는 동화책을 읽었다. 아버지가 없는 태석이와 어머니가 없는 정훈이의 우정과 사랑을 정감있게 그려가고 있다. 태석이보다 한살 많은 정훈이는 왜소증이어서 날마다 성장호르몬제를 맞는다.  학교에서 따돌림 받을법도 하건만 언제나 든든하게 자신을 지켜주는 태석이 있어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날 태석이로부터 "난쟁이"라는 말을 듣고 단단히 토라져 버립니다. 나중에야 태석이가 화해를 청해보지만 마음의 문이 쉽사리 열려지지 않습니다.  어느날 정훈이 아버지의 재혼문제가 생겼습니다.  그제야 두 아이는 서로의 어머니 아버지가 부모님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먼저 둘 사이에 왜소증인 정훈을 형이라고 부를수 있냐고 합의가 있은 다음  두 집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담을 헐어내자고 약속을 합니다. 두 아이의 우정과  천연스러움이 내내 흥미를 갖게 합니다.  7살 5살 짜리 저의 아이들에게는 그림을 짚어가면서 이야기 하듯 들려주었더니 퍽 진지하게 듣고 좋아라 합니다. 이성자 선생님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정감있는 문체로 들려주는 동화  <형이라고 부를 자신있니?>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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