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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어벤저스를 결성하다 ㅣ 탐 철학 소설 31
염명훈 지음 / 탐 / 2017년 6월
평점 :
<신채호, 어벤져스를 결성하다>
제목과 신채호 선생님의 그림을 본 아이가 한 첫 말은
어벤져스라고해서 뭐지? 했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신채호선생님에 대해 검색하고 책을 찾아 본 후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단재 신채호는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근대 사학의 기초를 세운 사학자이다.
단재의 역사학은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사학’의 출발점이라고 평가된다.
특히 민족주의 사관에 따라 우리나라 고대부터 발해까지의 역사를 새로 체계화했는데,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이다.
훗날 그는 중국에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무정부주의 단체에 가담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영양실조, 고문 후유증 등으로 뤼순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뤼순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글을 보고는
아이가 안중근의사도 뤼순 감옥에서 돌아가겼는데,,,이럽니다.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이웃이신 탐서가님 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탐 철학 소설 31번째
<신채호, 어벤져스를 결성하다>를 읽게 되어 감사합니다.
<신채호, 어벤져스를 결성하다>
신채호 삶의 후반부인 1920~3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최근 영화 <암살>,<밀정>을 통해 널리 알려진 항일 무장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을 지원하러 나서는
신채호의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한다.
의열단원인 지호는 신채호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선생이 의열단을 위해 쓴 <조선 혁명 선언>을 읽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한편, 현우를 사이에 두고 지호와 연적 관계인 친일파 경찰 무원은 밀정으로
의열단에 들어가려는 황옥 경부를 따라나선다.
지호와 무원은 상하이에서 운명적으로 마주친다.
신채호를 보호하려 애쓰는 지호, 독립운동가를 체포하는 데 혈안에 된 무원.
한때 고향 친구였던 이들은 목숨을 걸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이 치열한 추격전을 따라가다 보면 단재의 뜨거운 역사관이 감동적으로 전해 올 것이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주었더니
읽다가 좀 어렵다고 해서 같이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설명도 해가면서 읽었더니 아이가 왜???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사람이 이렇게 많았는데
일본 때문에 힘들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합니다.
초등3학년인 아이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동서양 철학사상을 이야기를 통해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계되어 쉽게 이해가 되는 탐 철학 소설 시리즈...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점점 커가는 아이에게나 저도 탐 철학 소설을 통해
동서양의 많은 철학자들을 만나고 지금보다 조금 더 질좋은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我)와 비아의 투쟁에 대한 부분에서 지금의 나는 무엇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으며
제대로 싸우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지 노예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위조환을 바꾸는 부분이나 폭력 또는 무력을 사용하는 부분에서는 목적을 위해
어떤 수단도 정당화 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아니키스트인 신채호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국가란 나에게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한 번 머물러보게 한다.
무원과 그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있는 삶인가에 대해서도 따져보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죽음과 두려움을 통해 이 죽음과 두려움에도 잠시 머물러 있게 만든다.
변절한 사람들을 피해다니기도 하고 독립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기도 하는 인간 신채호의 모습과
허구의 인물이지만 실제 존재했을 법한 지호와 무원의 이야기는
독립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삶의 일부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역사란 사전에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기록 이라고 적혀있다.
책을 읽고 나니 역사는 과거의 기록만이 아닌 현재의 삶도 역사라는 것을 말하여준다.
해서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함께 읽어
신채호선생님처럼 독립운동은 아니더라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탄탄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