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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콩깍지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4
최은영 지음, 한지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아들이 믿고 보는 책이랍니다.
도서관에서도 빌려 읽는다지말입니다.
어떤 책도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특히나 제목과 책표지가 눈길을 확 사로잡아 흥미 유발하는 것도 최고봉!!
새 학년 첫날, 선규는 혜리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실행력 하나 끝내주는 선규는 그날로 엄마를 졸라 혜리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 등록하고,
제일 아끼는 물건을 선물하는 등 틈만 나면 혜리에게 애정공세를 펼쳤지요.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혜리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소미,
혜리를 좋아하는 다른 남자애 등 훼방꾼도 만만찮습니다.
선규는 아빠와 함께 구애작전을 짜 보지만 의도와 달리 친구들에게 망신만 당합니다.
엄마의 다독임에 자신감을 회복한 선규는 다시 한 번 혜리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서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또한 어긋나고 말았습니다.
혜리와 운명의 짝이 아니라고 여긴 선규는 다음 날부터 혜리를 피해 다니기 시작하는데,
오히려 이것이 혜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학원도 계속 빼먹는 선규가 걱정되어 혜리가 소미와 함께 선규 집을 찾아와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혜리를 마주하자 다시 마음이 콩닥거립니다.
혜리와 소미가 돌아간 뒤, 기뻐서 방방 뛰는 선규를 보고 엄마도 혜리를 칭찬합니다.
선규는 자신과 혜리와의 앞날이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눈에 씐 사랑의 콩깍지를 믿어봅니다.
초등 저학년의 풋풋한 마음을 잘 그려낸 책이었어요.
저학년은 그래도 자신의 마음을 과감하게 드러내는데 망설임이 적지요.
선규가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잘 대변해 주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좋아하는 사람에겐 무엇도 아깝지 않은 마음,
그 마음들이 때로는 실수로 보인다 하더라도
결국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라는 것!!
초등3학년인 아들은 아직 맘에 드는 이성은 없다고,,ㅎㅎ
그러나 이젠 슬슬 마음에 준비가 필요할 듯 하다.+ㅁ+
항상 나보다는 서로를 위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면서 재미있게 읽고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