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람에 사는 아이 고래동화마을 4
임지형 지음, 이명애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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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는 왜인지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것까지는 그럭저럭 알겠는데,

엄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생각으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에는 불안과 짜증과 불만이 자꾸 생겨납니다.

친구인 준혁이는 훈이에게 사고를 치라고 조언합니다.

훈이는 정말로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수업에 몰래 빠져 화장실에 숨어 있거나, 짜증을 내다 컴퓨터실 모니터를 부수고,

분구점에서 물건을 훔치는등 문제를 일으킨 것입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일입니다.

훈이의 종아리를 때리던 엄마는 결국 눈물을 흘립니다.

훈이는 그저 입술을 조개처럼 꾹 다물고 속으로 웁니다.

일은 훈이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훈이가 당분간 강원도에 있는 아빠와 함께 지내게 된 것이지요.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정아와 정아의 동생 진아를 만나게 됩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만남은 얼었던 훈이의 마음을 조금씩 변하게 만듭니다.

흙집 만드는 일을 하는 아빠는 훈이에게 훈이만의 집인 아쉬람을 만들어 보라고 말합니다.

아빠의 말대로 훈이는 이제 자기만의 공간, 자신만의 아쉬람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나만의 집. 나만의 공간.
훈이는 그 곳에서 친구를 사귀며 엄마를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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