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나무 독깨비 (책콩 어린이) 58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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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참나무 레드........

이백살도 더 먹은 나이많은 나무 레드~ 도시의 초등학교 근처에 살고 있어요.

사람들은 레드를 소원나무라 부르며 매년 5월 첫날이면 온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온갖 소원을 적은 종이와 리본을 매달지요.

옛날 우리나라 시골마을이면 이런 커다란 나무 하나씩은 있었는데 말이지요.

당산나무라고 불리는

각종 제를 지내고 정화수를 떠놓고 소원을 빌기도 하고 신성시하며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나무 말이지요.

오랜시간 한 곳에 뿌리박고 사람들의 온갖 염원과 소원을 받고 자라서인지

참나무 레드, 소원나무는 보통 나무가 아니랍니다.

레드는 까마귀, 올빼미, 너구리, 주머니쥐 등이 함께 사는 작은 집이기도 하고

그래서 다함께 어울려 사는 또 하나의 사회이기도 해요.

그렇게 아기자기 작은 사회는 나와는 조금 다른 친구 사마르가 이사오면서

뭔가 꿈틀꿈틀 수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네요.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사마르 가족

열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 사마르는 모두가 잠든 깊은밤에 소원나무를 찾아와 소원을 빌어요.

친구를 갖고 싶다는 소원을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사마르의 소원과는 다르게 떠나라 꺼지라 외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심지어 소원나무에 떠나라는 말을 칼로 새기는 사건이 생기고 말지요.

행복한 동화의 결말처럼 그후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였으면 좋겠으나 현실은 훌륭한 정원처럼 어지럽고 복잡하답니다.

하지만 미래는 낙관적이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남기네요.

이 책을 읽고는 소원나무는 나무가 아니라

소원을 들어주는 나만의 친구라는 느낌이 들었단다.

우정과 성장,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레드라는 이름의 적참나무...소원나무를 우리 아들도 키우고 싶단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어렵고 힘든 주제를 ‘떠나라’와 ‘떠나지 마세요’라는

두 함축적이면서도 단순한 말을 통해 갈등과 해결을 표현해 낸  이야기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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