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유독 진나라 이후 당나라가 들어설 때까지 한족이 세운 왕조는 내내 밀리기만 했을까?
여러 이유가 존재할 텐데, 그중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군사 혁신‘이다. 북방민족은 강력한 신무기인 등자 子, Strus)의 발명 덕분에 ‘중기병(Hery Cavality)‘이 압도적인 무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여기서 등자란말 안장에 달린 발 받침대를 말한다. 등자는 말에 오르거나 말 위에서 균형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발명품으로, 등자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기마병의 주된 무기는 활이었다. 즉, 기동력을 이용해 상대를 화살로 공격한다음 후퇴하는 게 일반적인 전략이었다. 그러다가 등자가 발명되면서 기병의 전투법은 긴 창을 활용한 돌격전법으로 바뀐다. 실제로 8세기경 서양에 등자가 전해진 이후 본격적으로 중세 시대가 열렸음을 감안할 때,
‘등자로 인해 북방 유목민족이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은 꽤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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