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보지 않을 따름이지 저 강아지는 누가 뭐래도 네것이야. 저 애들은 강아지에게 밥을 주겠지만, 너는 생명을 구했잖니? 짜식, 이놈은 대미를 많아서 꼭 중요한 일만  하려 든단 말야, 허허.
아버지는 지혜롭고 자상한 사람이었다. 나는 이런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했다.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이 차이의 슬픔을 아버지도 느끼고 있었던 게 틀림없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마침내 산꼭대기에나마 우리 집을 마련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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