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KBS 선정 도서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걱정이 됩니다. "내가 주얼 할머니에게 말했다. 그러고는 종야이 아직 남아 있고, 그래서 장이 다시 막힐까 봐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말 단순한 표현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얼마나 많은 의미가전달됐는지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나는 그녀에게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내가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함시킴으로써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뿐 아니라 내가 그녀 편이라는 것, 나도 그녀를 위해애쓰고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었다. 그 표현에는 또 내가 심각한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불확실하게나마 어떤 여지가 있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었다. 자연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희망의여지가 있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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