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오경 읽기 영성 강론 - 하나님보다 앞서 걸어라 성서심층연구 시리즈 1
랍비 조너선 색스 지음, 김준우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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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는 전통적으로 율법을 복음과 대비시키는 바울(몽학선생), 루터(거울, 망치), 칼빈(성화의 안내자)의 시각에서 소극적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랍비 조너선 색스는 율법을 "사랑의 행동 구조"라고 적극적으로 이해한다. 가족 사랑이든 이웃사랑이든, 하나님 사랑이든, 사랑은 감정이고 식을 때가 있다는 점, 그래서 율법이라는 "사랑의 행동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물론 기독교 신학자들이 루터가 "천국의 문이 열렸다"고 환호했던 로마서 주석 서문(특히 하나님의 능동적인 의와 수동적인 의)을 인용하지 않고 율법과 복음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이 책은 유다이즘이 매우 치밀한 구조를 갖춘 "사랑의 종교"임을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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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s 2022-05-05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시아 왕의 종교개혁은 ˝민족소멸의 공포˝ 속에서 옛신앙이 백해무익함을 선포하고 영적 혁명을 시작한 것이라는 게 카렌 암스트롱의 지적이다. 고대 세계의 막강한 세력들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살아남은 것은 그들의 신앙적 특성 때문이었다.
전대미문의 기후위기로 인해 ˝2040년대부터 북반구에서 동시다발적인 식량폭동˝(나오미 오레스케스)이 예상되는 지금, 종교는 일반적으로 문명 전환의 장애물로 기능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45억 년 동안 치열하게 생명을 키워온 가이아의 근본 원리이자 모든 경전의 기본 가르침인 양생의 원리. 그 생명 원리를 구체화하기 위한 자기 변화의 용기와 모두 함께 살아남기 위한 저항, 연대, 혁명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성서해석과 신학이 과연 우리 손주들의 앞날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