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뽀삐뽀 119 이유식 - 이유식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삐뽀삐뽀 시리즈
하정훈 지음 / 그린비라이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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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체적으로 깨끗한편이지만 한페이지 모퉁이가 약간 찢어지고, 접힌자국있는 페이지도 있어요, 그래도 읽고보고는데는 아무런지장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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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수커피 / 케냐 AA 200g - 원두(빈)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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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완전 좋은데요..다른데서도 케냐AA 주문해봤지만 이런 진하고깊은맛은 첨.초코향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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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가을 우리 시대의 고전 1
요한 호이징가 지음, 최홍숙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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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그 긴세월을 싸잡아 암울하게 보는 것은 억울한 일이다. 어떤 의미에서건 과거는 현재를 있게 했다. 수백년을 `암흑기`라는 말로 대신하기엔 그 많은 시간이 버려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시간의 흐름은 무언가를 남기고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영혼`들을 생각한 다면 암흑기라는 말은 많은 것을 놓쳐버린 그리고 무시한 너무나 단편적인 말이다. 아마도 훨씬`더 어울리는 적당한 말이 있을텐데....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열렬한 중세인들의 편이 되었다. 그리고 한참을 읽다보니 내가 또 다른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또 다른 한쪽으로 치우쳐서 생각해보는 것도 한번도 헤아려 보지 못한 중세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 또한 지금까지 가지고있던 중세의 이미지는 어두움 이었기 때문이다.

호이징아는 공식적 자료외에 지금껏 `맹목적 과장`이라하여 외면 당했던, 중세인의 감정이 표현된 연대기의 기록들을 보여주므로서, 비록 과장이라 하더라도 이런 표현들이 연대기 곳곳에 다반수 표현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 그 시대특유의 시대적 분위기 또한 중세역사의 일부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중세인들의 감수성,정신적 기복, 사랑의 감정에 빠져들게 함으로서 중세인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이시대 삶이 갖는 격렬한 취향과 강렬한 색채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먼저 이 시대의 감수성과 쉽게 감동되는 경향, 눈물 잘 쏟는 민감한 성향과 정신적 기복을 상기 해야 할것이다.'..... , 삶 전체가 종교로 가득차 있어 감동의 눈물이 많은 중세인 이었지만 그들의 삶 이면에는 그 풍부한 감성으로 인한 탐미주의 ,고대의 이교신이 표현되어 있는 사랑의 노래, 아름다운 삶에 대한 세속적인 욕망도 있었다. 그리고 신앙의 고양을 돕는 요소로서의 중세예술, 그 중에서도 자연을 충실하게 재현 하려한 끝나가는 중세예술은 바로 르네상스의 자연주의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중세가 단절되어 새로운 르네상스시대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중세의 가을이 르네상스로 이어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독자는 읽는 동안 중세를 그저 어둡고 낙후된 것으로 여기던 것에서, 그 나름의 독특한 색깔의 문화를 가진 것으로 그 가치를 인정하게 되면서, 중세를 단절된 시기가 아닌 르네상스가 열매 맺을 수 있었던 밭이었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내가 이책을 다 읽은후 삶 전체가 종교로 가득차 있던 중세를 생각 했을때, 가장 강렬하게 남았던 이미지는 `눈물의 시대`이다. 이 눈물은 단순하고 순진한 중세인의 사고를 모두 말해주는 것 같다. 중세의 순진함은 삶과 신앙을 조화롭게 혼합하지 못해서 신앙으로 하여금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새롭게 보게하지 못하고 오히려 신앙이 눈을 가리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순진함은 순수함과는 다르고 위험한 것이기도 했다. 그런점에서 각 사람에게도 중세에 비길만한 시기가 있을 꺼라는 생각을 해본다.

중세는 독특한 색깔을 가진 문화이지만 다른시대와 마찬가지로 중세의 여러 가지모습 중에는 분명히 어두운면도 있었다. 그리고 중세를 어두워 보이게 하는면은 종교 그 자체라기 보다는 종교적 편견에서 비롯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각 사람이 편견속에서 그것이 오만에서 비롯된 편견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 속에 갇혀 사는 시간들은 중세의 어두운면에 비할수 있을 꺼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와 역사는 중세를 극복했으나, 각사람이 중세를 다 극복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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