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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 미니 1집 17 CARAT [재발매] - 포토북(1종)+포토카드(랜덤 1세트)
세븐틴 (SEVENTEEN) 노래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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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A636001748 화이트버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계속 잘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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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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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키는 복제 노동자다. 개척지의 험한 일을 도맡아 하곤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방사능 고통을 참지 못해 끔찍한 자살을 택하거나 외계 생명체에게 끌려가 잔혹한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연인 나샤는 그런 미키의 죽음을 볼 때마다, 그리고 다시 예전 기억으로 업로드되어 재생탱크에서 나온 새로운 미키를 볼 때마다 혼란스럽다. 사령관 마샬은 매번 미키를 인격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를 소모품처럼 취급하고, 새로 살아온 복제인간 미키에게도 끊임없이 핍박을 가한다.

미키를 노동자, 나샤를 그 연인, 마샬을 관리자로 대입해 보면 이 구도를 통해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쉽게 답이 나온다. <미키7>SF이지만 실상은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반복되어 온 계급간의 갈등을 반복적으로, 그리고 유머스럽게 다루고 있다. 아마도 <기생충>이나 <설국열차>에서 노골적으로 계급 갈등의 심화를 블랙코미디로 다루어온 봉준호 감독에게 <미키7>은 더없이 매력적이었으리라.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 이 소설을 받은 영화사 플랜B는 단번에 이 작품을 봉준호 감독과 매칭시켰다고 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다. 미키가 자신의 복제인 미키8과 기지 내에서 들키지 않으려고 죽도록 고생하는 장면은 <기생충>이 떠올랐고, 눈으로 뒤덮여 얻어낼 게 없는 혹독한 환경에서 한정된 배급량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모습은 <설국열차>의 단백질 블록과 꼬리칸의 사람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플랜B의 대표인 브래드 피트가 이 소설 감독님 취향이죠?” 그렇게 말하며 건네주지 않았을까?

<미키7>에서의 또 다른 재미는 우주 디아스포라 과정에서 벌어진 이이야기들이었다. 소설은 현재의 이야기와 과거 이야기가 교차 형태로 진행되는데, 과거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진출 과정, 즉 디아스포라를 진행하며 벌어진 사건들이 미키의 입을 빌어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책의 첫 머리 헌사글에 게임 <문명>을 못 하게 막지 않았다면 이런 소설을 쓰지 않았으리라는 말에 빵 터졌는데, 작가는 소설 속에서도 <문명>을 즐긴 것 같다. 때문에 실상 미키의 현재 이야기보다 미키가 설명해 주는 우주 역사를 더 기다리게 된다는 게 이 소설의단점이랄까?

아마도 봉준호 감독의 손으로 수많은 각색을 거쳐 또 다른 모습으로 내놓을 그 결과물을 더 기다리게 만드는 소설이다. 다음달부터 촬영이라는데, 봉준호가 그리는 미키7의 고난사를 기다린다.

미키2는 가장 짧게 산 재생본이었다.
미키3는 가장 길게 산 재생본이었다

이승으로 나를 다시 데려가 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 몸을 덜덜 떨며 공중에 떠 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달달 부딪히는 이 사이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숨과
피와
똥과
내 모든 것을.
지금쯤 죽어야 하지만 여전히 살아 있다. 이해할 수가 없다.

"뭐, 제물로 바쳐질 돼지인데 잘 먹여야지. 안 그래?" 나는 프로틴바를 한입 깨물었다.
"양이야."
"뭐?"
"양이라고. 제물로는 양을 바치는 거야. 돼지는 역겹잖아. 누가 돼지를 제물로 바쳐. 돼지는 먹는 거지."
나는 한숨을 쉬었다. "둘 중 뭐가 됐든 죽는 건 마찬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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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키우는 고양이 - 유튜버 haha ha와 공생하는 고양이, 길막이의 자서전
하하하(haha ha) 원작, 길막이와 삼색이 감수 / 다독임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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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삼색이와 길막이, 다시 보고 또 봐도 참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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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다단 1
타츠 유키노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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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일까 싶어요. 이 대단한 액션과 기발한 상상력. 정말 이대로 쭉 이 폼 유지해서 쭉 나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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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키7 - MICKEY 7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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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님을 너무 좋아해서 종이책 기다리다가 전자책 대여로 먼저 읽었어요. 다 읽고 나니 딱 봉 감독님이 왜 골랐는지 알겠네요. 계급 갈등을 블랙 코미디로 풀고 온갖 사회 현안이 SF라는 외형에 녹아 있는데 매력적일 수밖에요. 영화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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