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맞지 않는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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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은둔형 외톨이나 니트족을 사회에서 낙오된 청년층으로 여기고, 때로는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운이 좋아 무리속에서 튀어 보이지 않고  묻어나는, 묻혀있는(?) 사람이었을 , 누구나 은둔 상황에 부닥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 세상에 벽을 쌓고혼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학력 지상주의와 치열한 경쟁 시스템에 밀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좌절감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거절을당한 사람들이 더는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지 않기 위해서 자신만의 방식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어떤 사람들은 '요즘 애들은 너무 나약한 것이 아니냐, 남들보다  노력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그까짓 일로 이러는 거냐' 그들의 선택을 한심하게 여긴다. 나보다  노력해서 많은 것을 얻는 사람들도 있지만, 온갖 편법으로 쉽게 손에 넣는 사람들을 보면 맥이 빠지는 헬조선이다. 출발선이 다른 경쟁이 되지 않도록 자신이 바꿀  없는나의 배경으로 인한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회적인 시스템도 필요하지만, 남들만큼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너만의 방식으로 기준으로 행복하면된다고 알려줄 부모도 필요하다. 아이는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우리 가족이 우리 사회가 힘껏 품어주어야 아이들은 힘껏 안겨 살아갈  있다.



그로테스크한 SF 미스터리로 시작했다가 무거운 마음 가득 안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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