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역 - 현장에서 분투하는 청년사역자를 위한
양형주 지음 / 두란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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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역의 A부터 Z를 다루는 지침서가 출간됐다.

 

청년사역의 쇠퇴의 원인을 사회학적,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서론.(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많은 걸 배웠다.)

실질적으로 청년 사역에 뛰어드는 사역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저자의 경험담들.(야성과 실력, 영성을 겸비해야...)

또한 사역을 하는 청년 사역자 당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영적이고 실제적인 권면들까지.

막연하고도 막연한 청년 사역이라는 주제에 대한 대부분의 주제를 거칠면서도 깊이있게 다룬 책이다.

 

청소년부를 섬기기 시작한지 얼마안된 나에게 굉장한 영양소들을 공급해주는 책이었다.

성인이 된 뒤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을 시작했기에 교회생활도 오래해보지 않아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혼자서 은혜받고 살아가는 것은 쉽지만 누군가를 지도하고 이끌어가야한다는 것은 부담이 됐다. 특히 단순한 일이 아니라

영혼들을 다루는 일이기에, 나의 언행을 통해 한 영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에 더 조심스러우면서도 늘 짐 같이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갈등을 하는 중이었다.

책을 읽고난뒤 숨을 조금 쉴 수 있게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나의 내공이 딸리고, 실력이 부족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사역의 방향성을 지침삼아 걸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물론 이 책이 모든 것을 알려주진 않지만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의 반만이라도 따라가려고 노력하며 겪게 되는 고민이라면 가치가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향방없이 헛수고 하는 느낌이 많이 들던 차였다.

 

책을 읽고 난뒤 내가 섬기는 공동체의 상태가 객관적으로 파악이 됐다.

기도, 말씀, 사역 등등 해야할 것 같은 그림은 막연히 있지만 어떻게 배치하고 꾸려나갈지가 고민이 됐는데.

청소년들에게 줘야 할 것들. 내가 인식해야 할 나의 정체성. 은혜받지 못하고 억지로 나오는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방법.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등에 대한 발걸음에 조금 확신이 실린듯하다.

 

저자가 써내려간 사역의 경험들도 매우 유익했다. 황무지 땅에서 개척했던 저자의 현실적이고도 지혜로운 대처에 마구 형광펜을 쳤다. 신앙이 아예 없는 학생들에게 다가갈 '교두보'는 앞으로도 나의 지속적인 소중한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사역자 당사자들이 겪게 될 고민들을 미리 알게돼 감사한 시간이었다. 영성, 관계, 정체성 등.

이 세대에 청소년 사역을 고민하는 사역자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볼만한 훌륭한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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