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 사바나의 여왕 ㅣ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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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동물을 굉장히 좋아해요.

어릴 때도 틈만 나면 동물원에 놀러를 가곤 했답니다.

어느 날은 제가 동물친구에게 인사해보라고 했더니

때마침 울음소리를 내는 거에요?

아이가 자기 이제 동물말을 할 줄 안다고,

자기 말에 대답을 해줬다고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 순간이 기억에 남았는지 이제는 초등학생이 되었는데도

'엄마 나 어릴 때 동물이랑 말할 줄 알았잖아. 기억나지?'

하면서 그 때를 잊지 못해 하는데요.



그렇게 동물을 좋아하고,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바로 이 책 속에 나와요.

책 제목도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보자마자 자기도 동물과 말을 했었다며~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어요.


책 속의 주인공 '릴리'는 반에서는 조금 조용한,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에요.

하지만 사실 남들은 모르는 아주 특별한 비밀이 있어요.

바로 동물과 말을 할 줄 안다는 거에요!

게다가 식물을 키워내는 놀라운 초능력같은 힘도 있어요.


학교에서는 적응 못 하는 아이같았던 릴리는

가족들과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사바나에 사는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풀었던 릴리는 트로피사냥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트로피사냥은 부자들이 큰 돈을 주고 사파리로 와서 동물들을 총을 쏴 사냥을 하는 거에요. 그 사실을 알게 된 릴리는 예사야라는 친구와 힘을 합쳐서 사바나의 야생동물들을 도와주려고 해요.


그 속에서 만난 동물친구들과 서로를 알아가고, 도와주고, 또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저는 처음 이 책을 아이와 읽을 때,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판타지?같은 소설이라 생각했어요. 동물말을 하는 아이라는 마법같은 능력을 가진 소녀의 에피소드 정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단순 재미난 요소가 담긴 책이 아니라 릴리라는 아이의 성장소설이었어요.


그동안 동물원에서만 동물친구들을 만나고 경험했었던 아이에게 이 책을 통해 사바나라는 동물들이 살고 있는 커다란 생태계 그리고 거기에는 아직 초등학생이라 잘 몰랐던 어른들의 어두운 부분까지 알 수 있었어요.

함께 읽으면서 정말 트로피 사냥이라는게 있는지 궁금해하고, 정말 있다면 왜 동물들을 사냥하며 즐거움을 느끼는지 화내며 사바나의 야생동물 친구들을 진심으로 걱정했답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를 읽으면서

동물과 사바나라는 생태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릴리가 느끼고 배우는 걸 마음 속으로 함께 하며 아이의 마음도 더 커지고 단단해지는 걸 느꼈어요.


전 이 시리즈를 처음 보는데,

첫번째 이야기부터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책 한권이 거의 300페이지라 아이가 읽은 가장 긴 소설책이었는데, 겨울방학을 이용해 1권부터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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