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들으라 - 주가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오늘을 바라보라
존 파이퍼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수많은 기독교서적을 집필한 작가의 생애에 책을 읽는 것이 참 기대되었다.

사실 유명한(!) 작가의 수많은 저서들을 한 권도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제 12명의 손주를 두신 지긋한 나이의 저자가 개인적인 삶의 묵상을 담아놓은 것이다.

추운 겨울에 잠깐 따뜻한 난로 곁에 앉아 몸을 녹이듯이 하나님과 말씀에 대한 주제별 묵상들을 깊이 있는 짧은 에세이들로 모아 독자들이 여러번 나누어 잠깐의 시간이라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내가 보기에 당신의 독서와 나의 글쓰기는 하나님을 향한 기적을 추구하는 일종의 동역이다. 나는 쓰고 당신은 읽지만 진리를 알아보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우리는 둘 다 삶을 변화시켜 줄 무엇, 하나님과 삶과 영원에 관한 무엇을 보고 싶은 것이다" - p.12

 

 전체 5파트, 총 48편의 에세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 1파트에 속해 있는 '하나님을 들으라'는 메시지 중 성경의 중요성에 대해, 또한 '하나님을 구한다는 건 일상을 매개로 하여 그분을 보려는 의지적인 노력'이라는 것에 대한 설명들, 하나님의 칭찬과 사람들의 칭찬에 대한 개념들, 옳은 태도들, 즐거움이 우상이 되는 증거들, 일년 365일 말씀묵상의 중요성,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을 풀어주는 묵상들, 질병에 관한 관점들, 또한 트위터와 같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에 대해 묵상한 말씀들, 가정에서 배우자와 자녀를 향한 묵상들 등등 다양한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 것들이 결국 어느 것하나 적용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짧게 토막토막 읽을 수 있지만 정말 깊이가 있어서 빠르게 읽어 소화할만한 그릇이 아직 되지 아니하였음을 깨닫는다. 한알의 씨앗과 같은 책이지만 정성껏 가꾼다면 모든 분야에 걸쳐 균형있게 큰 나무로 성장하게 하는 거장이 숨어있는 책임을 느끼며, 다시 한번 읽어보며 시간을 내어 깊이있게 묵상할 것을 도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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