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기둥 - 갈대상자 그 이후
김영애 지음 / 두란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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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상자'라는 책을 오래전에 잠깐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상하리만큼 전혀 관심이 없이 책을 훓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19년의 한동대학의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생긴 갖가지 사건,사고(?)는 조그만 일에도 일히일비하는 저에게는 감당할 수도 상상할수도 없는 일들로 다가와서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무나도 힘든 길을 감당해나가는 한동대 총장님부부가 정말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길을 끝까지 믿음과 말씀, 순종으로 이겨내며 끝까지 사랑과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은 총장님 부부의 삶은 결국 거대한 산과 같은 위엄과 위대함을 느끼게 합니다.

 

총장님 부부의 헌신과 눈물, 노력으로 한동대학생들이 아름다운 열매로 세계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대학때 받은 말씀과 도전으로 정말 세상을 바꾸고, 배워서 남을 위해 사는 한동대 동문들의 삶과 고백은 앞으로 더 나은 교육가가 되고 싶어하는 저에게 큰 소망이 되었습니다.

 

총장님 부부처럼 한 대학을 책임지고 이끌어갈만한 자리에 있지 않지만 저도 제가 책임지고 가르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금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지금의 모습에 안주하며 적당한 가르침에 만족하는 저 자신을 발견되게 됩니다. 저도 '배워서 남주자!!'라는 모토로 세상이 주는 가치관에 눌려살지 않고 모든 상황과 환경을 주도하고 변화시켜 나가는 꿈을 가진 아이들이 되도록 더 넓고 큰 세상에서 더 멋지고 탁월한 모습으로 이 세상의 주역이 될 미래의 아이들을 기대하며 가르치는 교육자가 되고 싶습니다.

 

한가지 더 책속에서 놀라웠던 점은 총장님 부부와 학생들간의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어디에 있든지 간에 사제간의 정을 나누며 때론 친구처럼, 선후배처럼 끊임없이 소식을 알리며 교류하는 관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졸업하면 땡!!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참 한동대의 사제간의 정은 정말 부럽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늘 학생들을 사랑한 총장님 부부의 삶이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세상에 이런 대학도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 세상에 이런 멋진 대학이 있고 또 한국에 있다는 것이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또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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