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ㅣ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4
손무 지음,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7월

역시 고전은 읽어볼 수록 그 뜻이 새롭게 다가온다. 나이에 따라서 다르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손자병법은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는 책이다. 많은 버젼의 책들이 나오고 해석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내용이 틀리겠지만 그 원천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모두 동일한 것이다. 몇 개월 동안 일이 있어 책을 놓고 지냈는데 마무리가 되어 다시 든 책이 바로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이다. 역시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강하게 때리는 것들이 있었다. 이번 일과 연관성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머리 속에서만 돌던 것들이 수백년 된 책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 지혜가 오늘날의 나에게도 전해진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서, 고전이 인문학의 기본이 될 수 밖에 없고 변하지 않는 가치가 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손자병법은 병법서이다. 즉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기술한 책으로 현대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시대의 책이다. 인공지능이 내 친구가 될 판에 말을 이용한다든지 험준한 지형을 이용한다는 것은 지금이나 미래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내용에도 나오지만 사실 지형을 이용하여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이라든지 화력을 사용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현재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내용안에서 지혜를 발견해야 한다. 불리한 상황을 유리한 상황으로 전환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 방법, 그것이 우리가 배워야할 지혜이자 처세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만든 병법서이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 결국은 처세술이며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야속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든 자기 사업을 하는 경영자든지 적이 아닌 적과 싸우며 나를 이겨내고 경쟁자를 물리쳐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손자병법'에서 그 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힘 그것이야 말로 천년의 지혜가 담긴 가장 강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은 내용이나 문체가 딱따하지 않아 가볍게 읽어 나갈 수 있고 간간히 중국의 내용이 아닌 서양의 내용들도 소개되어 있어 동서양의 지혜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 또한 마지막에는 손자병법의 원문과 풀이를 소개하여 한번 더 집중하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배려했다. 사람들을 다루어야 하는 직업 또는 스스로 무한 경쟁자들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현재의 상황을 직시할 수 있는 힘과 그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지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