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 몰입의 힘 -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는 뇌과학의 비밀
조시 데이비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직장인의 하루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눈을 뜨자마자 시작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은 결국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계속된다. 오늘 처리하기로 했던 일의 목록은 쌓여서 밀려가고,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에 따른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이것은 '알파고' 가 아닌 이상 우리의 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당연한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우리에게 주어지는 과업은 우리의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아주 과학적이고 신비한 뇌과학의 비밀인 몰입이라는 개념을 알 수 있었고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하루를 보내는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하루 2시간 몰입의 힘]에서는 하루 중에서 우리의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마음가짐과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업무를 집중적으로 처리하여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지은이 조시 데이비스가 주장하는 다섯 가지 몰입 전략을 통해 하루가 정리되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주장한 벤저민 프랭클린이 있다. 하지만, 그가 시간을 쪼개고 나누어 더 많은 일을 해결하여 짜임새 있는 하루를 보내고자 함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는 오히려 집중적으로 업무시간을 활용하고 사교활동 등 자신만의 노하우로 과업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하루 2시간 몰입의 힘]은 일과 시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뇌과학의 비밀을 전해 준다. 특히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주장하는 다섯 가지 몰입의 전략은 단순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에 몰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기계와 같이 하루 종일 동일한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2시간의 몰입을 통해 최대한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즉, 결정의 순간을 붙잡고, 정신에너지를 관리하며, 잡념에 빠지고, 몸으로 정신을 조절하고, 업무환경을 알맞게 조성하는 방법으로 2시간의 몰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몰입은 결국 능률이 아닌 능력이 되고 그 능력을 통해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이라고 한다.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시간관리에 정성을 쏟지만 정작 마감기한을 넘기거나 인생의 여유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의 뇌가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2시간의 몰입을 통하여 똑같은 일을 하고도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간관리법에서 주장하는 우선순위 해결책은 같은 시간을 전투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지만 이 책에 소개된 몰입을 통해 똑같은 시간을 보다 여유롭게 즐기면서 좀 더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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