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스트 습관 -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폴라 리조 지음, 곽소영 옮김 / 이아소 / 2017년 2월
평점 :
일요일 저녁은 주말이 끝나간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 한 주의 계획을 세우기 좋은 시간이다. 미리 정한 약속을 떠올리고 해야할 일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머릿속으로 생각해 보고 정리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다. 하지만, 정작 월요일 아침부터 밀려드는 업무상 전화와 새로운 업무들로 이내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월요일 오후가 되었지만 여전히 어제 생각해 놓은 계획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다음 날,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 이다. 지난 주에 미리 정해놓은 약속 조차도 지켜낼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 결국 또 다시 주말이 다가오고 이번 주에 세웠던 계획조차 생각나지 않고 일요일 저녁이면 또 다시 다음 주의 계획을 세우고 악순환은 반복된다.
바쁜 일상과 쏟아지는 업무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무엇인가 정리가 되는 기분이며 왜 리스트가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우리가 기억하는 '버킷리스트'도 역시 리스트의 일종이고 소원하는 것을 종이에 적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와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리스트도 마찬가지 이다. 가장 기본적인 투두리스트를 통해 여유를 찾고 시간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리스트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실천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작은 것부터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인다면 저자가 말하는 인생의 기적을 만날지도 모른다. 또한, 스마트폰은 전화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책에서도 소개되어 있지만 스마트한 리스트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앱들과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작은 리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앞서 말한 무계획의 악순환을 벗어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활용으로 현실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인생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리스트 습관]의 저자인 폴라 리조는 뉴욕에서 태어나 폭스TV 프로듀서이며 에이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새로운 아파트를 구하면서 겪게된 난관을 리스트를 통해 극복하고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여 인생의 여유를 찾고 리스트의 힘을 믿게 되었다. 리스트를 통해 직장이나 가정에서 여유를 찾고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죽도록 바쁜데 왜 해놓은 것은 없을까? 라고 하소연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그녀에게서 인생을 바꾼 리스트의 기적을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