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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을 멘토링하다 - 코로나 이후 교육의 뉴노멀을 준비하라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10월
평점 :
코로나19는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바꾸어 놓게 했다. 마스크는 방한용이 아닌 일상이 되었고, 얼굴을 알 수 없는 회사 신입 동기들도 생겨났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도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교실에서 집으로 옮겨지고 있다. 물론 이번 전염병 사태가 사라지고 다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이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생각보다 빨리,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이 변해버린 교육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야만 한다. 또한, 부모로서 조그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 있어 다행이다.
저자인 김지영 교육학 박사는 교육전문가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중등교육 과정 및 평가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고,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디자인하는 일을 돕고 있다. 특히 전작인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필요한 핵심적인 역량으로 '자기력, 인간력, 창의융합력, 협업력, 평생배움력'을 제시하고 건강을 위한 필수영양소와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책에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교육에서 아이들을 위해 시급하게 신경 씨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리고 고민의 내용을 교육자나 부모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 책은 코로나19가 뒤흔든 세상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전염병 대응 차원에서의 온라인 수업과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교육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 더불어 사는 능력을 키우는 것,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것, 혼자서 학습하는 힘을 키우는 것과 자기의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교육은 점수와 연계되고 점수는 학벌, 학벌은 직장이 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에 주목이 된다. 한창 사회성을 키워야 할 시기에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마음 챙김으로 이를 완화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심리적인 방법을 제시한 점이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했다.
과연 변화된 미래에 필요한 우리 아이들의 진정한 역량은 무엇일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시대와는 전혀 다른 시대에 살아갈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부모가 같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준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에 필요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