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모

스마트폰 메모 - 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
스도 료 지음, 오시연 옮김 / 책밥 / 2020년 7월

긁적이듯 남겨놓았던 스마트폰 메모가 책이 될 수 있는 마법 같은 방법이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메모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책이다.

메모라고 하면 노트나 종이에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직은 지배적이다. 그러나 저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모를 통해 사실이나 현상에 감상이나 의견을 덧붙여 견해와 해석이라는 '생각 메모'라는 패턴을 만들었다. 요즘에는 포노 사피엔스라고 명명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늘 곁에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스마트폰을 통해 무수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모아만 놓은 자료는 다시 보지도 않을뿐더러 다시 찾기도 벅차다. 빅데이터 시대에 스쳐가는 무수한 정보들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모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 책은 우리의 한계적인 두뇌를 보좌하고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스마트폰 메모의 효용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쳐버린 중요한 정보를 생각과 함께 저장해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다.

『스마트폰 메모』의 저자는 마케팅 플래너이자 주식회사 TOM의 대표인 스도 료다. 와세다 대학 법학부 졸업 후 유명한 대기업들의 클라이언트를 담당했고, 2013년부터 스마트폰 메모를 실천하고 있다. 하루 5분의 투자, 스마트폰 메모로 인생을 버전업하라는 저자는 스마트폰 메모를 통해 지식을 창조하는 방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저자는 스마트폰 메모를 활용해 연달아 책을 출간하게 되었으며 뇌가 한층 활성화되어 '생각의 무한 창고'라고 부르고 있다.

이 책은 스마트폰 메모를 활용하기 위해 총 6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에서는 스마트폰 메모가 책으로 나오면서 달라진 저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각 메모를 통해 아웃풋의 질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제2장에서는 스마트폰 메모의 의미를 되새긴다. 팩트에 감상이나 의견을 더해 견해와 해석이 되는 생각 메모의 기본 패턴과 변형 패턴을 소개하고 효용성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메모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지만 다양한 원칙을 제시한다. 사진이나 예시가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제4장에서는 스마트폰 메모를 통해 뇌의 '지혜화'에 대해 설명한다. 뇌의 활동을 통해 생각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생각이 연결되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예시와 함께 실었다. 제5장은 스마트폰 메모를 습관화하면 독자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말하고 있다. SNS가 편리해지고 일가견을 가지게 되며 행복한 삶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 장은 새로운 시대에 달라질 인간의 역할과 스마트폰과의 관계 등을 예측하면서 스마트폰 메모의 유용함을 한 번 더 주장한다.

『스마트폰 메모』의 부제는 '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이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내 아이디어를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한 기능이다. 앞으로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두뇌의 한계를 인정하고 디지털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스마트폰 메모가 도움을 줄 것이다. 스마트한 메모를 통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조적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단순한 메모를 통해 기억력을 보좌하는 것도 좋지만 그 수준을 넘어서 내 생각의 보물 창고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