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만드는 하루사용법 - 건강과 일에서 120% 성과를 내는 시간표
나가누마 타카노리 지음, 하진수 옮김 / 새로운제안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것들 중에 우리가 잘 아는 시계처럼 몸의 하루를 관장하는 생체시계가 달려있다. 때가 되면 잠이 오고 배가 고프고 면역기능을 하고 성장도 시켜준다. 이 놀라운 기능이 단순히 육체적인 조합의 결과가 아니라 복잡한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놀랍다. 책의 제목만 보고 물리적인 하루를 잘 설계하는 지침서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내 몸속의 시계'라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과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진 새로운 주장이 인상 깊었던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생체시계만 잘 관리해도 건강한 삶과 다이어트 그리고 질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생체시계를 이용한 시간을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는데 커피를 마시는 시간만 옮겨도 업무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업무에 박차를 가할 시간대를 잡아 며칠 적용해 보았는데 예상보다 효과가 있는 듯하다. 이렇게 내 몸에 맞는 생체시계로 하루 시간표를 만든다면 건강과 일뿐만 아니라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최고를 만드는 하루사용법』은 '생체시계'라고 불리는 인체 활동을 지배하고 있는 유전자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에는 각각 최적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시간 의학과 시간 영양학 등 최신 과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내는 비결을 소개한다. 특히 수면과 식사의 조절만으로도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건강과 관련해서 알고 있는 여러 가지 상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과식해도 다이어트에 별 영향이 없다고 한다. 사람이 천차만별이듯이 자기에게 맞는 생체시계를 이용해서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는 <나가누마 타카노라>로 과학 작가이자 출판 기획편집자이다. 면역 등 몸에 관한 많은 의사와 연구자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도서를 기획, 편집했다. 옮긴이 <하진수>는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도서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고를 만드는 하루사용법』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몸속에 있는 또 하나의 '시간'인 생체시계의 이해와 사이클을 알아본다. 다음은 상쾌한 하루를 위한 시작인 '최고의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일 잘하고 탁월해지는 낮 시간 사용법과 숙면과 피로 회복을 위한 밤 시간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잡아줄 생활 속의 작은 습관과 몸속 리듬을 바로잡는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건강을 지배한다는 주장으로 마무리되는 책이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정해놓은 시간이라는 개념이 있지만 유전자적인 측면에서 자연과 더불어 생겨난 생체 시간을 잘 활용하면 건강과 일 더 나아가 잠재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생체시계를 관리하는데 좋은 음식을 소개하면서 일본식이라 조금의 아쉬움이 있지만 몸속 시계를 잘 사용하여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짜증 나고 초조할 때 달콤한 간식을 먹으면 뇌와 장에 악영향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유해균을 막는 유산균이 생성되지 않아서 장 건강이 나빠진다 - P1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