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신앙교육 - 말씀 먹는 아이로 키우는
백은실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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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수많은 사랑의 방법이 있다.

각자 살아온 부모의 경험과 형성된 가치관은 자녀들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전달된다.

하지만 부모의 바람만큼 전달되는 사랑이 과연 아이들의 영혼을 책임져 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크리스챤 부모라면 부모가 원하는 사랑도 아니요 아이들이 원하는 사랑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는 사랑을 흘려보내야 한다.

그런면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사랑은 때론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과 가치와 한계를 넘어서야

할때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이의 영혼을 생각하면서 신앙교육의 방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좋은 대학을 위해 태아속 아이부터 맞춤교육을 하는 요즘

무었보다 맞춤형 신앙교육만이 하나님이 우리자녀들에게 흘려보내길

원하시는 가장 큰 사랑인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방법대로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가르치려면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교과서를 사용해야 한다.

바로 성경이다. 성경이 답이요 성경이 길이다. 성경을 통해 아이들이

땅에서 하늘의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하늘 자녀의 정체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

부모의 사명이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교육방법으로 교육한 선배들의 삶을

엿보며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책이라는 매체는 그런 면에서 너무나 소중한 자료가 된다.

"엄마표 신앙교육"은 특별한 엄마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별한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기 위한 평범한 엄마의 처절한 몸부림이 녹아져 있다.

울고 웃으며 신앙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기 위한 보통엄마의 비범한 이야기가

책에 녹아져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놓을 수 없는 저자의 글과 스토리속에서 복음을 부여잡고 놓치않으려는 엄마의 심정을 볼 수 있었고 엄마의 신앙교육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울고 웃기는 감동의 스토리가 이책에 구석 구석 포진해 있다가 내 심장을 건드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책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담은 책이다. 눈에 보이는 성공과 거리가 먼 책이다. 그러나 이책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책이라고 믿는다.

 

신앙의 부모라면, 지금 내가 교회에 다니고 있는 부모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책을 읽어보자.

저 엄마니까 가능하지! 이런 핑개는 지옥문앞에 있는 자녀를 생각할때 결코 합리화 될 수 없다.

지금 하나님의 방법대로 신앙의 유산을 전하는 믿음의 부모가 되고 싶다면

"엄마표 신앙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접수해야 할 것이다.

 

책을 덮은 후에 자녀에게 흘려보낼 최고의 사랑이 무엇인지 한 단어로 기억될 것이다.

사랑이 묻어난 그 한단어는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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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신앙교육 - 말씀 먹는 아이로 키우는
백은실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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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삶속에 녹아져 있는 신앙이야기들에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신명기 6장 4-9절 쉐마의 말씀이 가정안에 이루어질때 겪을 수 있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동화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자녀의 신앙에 관심이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신앙교육 교과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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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재발견 - 질문, 저항, 소통, 새로운 공동체
최주훈 지음 / 복있는사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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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없던 루터에서 관심 가는 루터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독교뿐만 아니라 기독교 밖에서도 루터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북이나 SNS에는 온통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광고들로 도배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종교개혁500주년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개혁을 말하면서 기존 교회에 대한 비판으로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해결하려는 몇몇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닫힌 것은 아닐까. 아무튼 별로 관심 없었다. 루터도 관심 밖이었다. 그러다 최주훈 목사가 쓴 루터의 재발견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루터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 했다. 기존에 알던 루터는 그저 이름뿐이었다는 것을 자각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책의 제목처럼 루터의 재발견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조금씩 루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광대한 루터를 직접 알아가는 것은 한눈에 우주를 보고 우주를 이해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최주훈이라는 루터교 목사의 관점으로 먼저 루터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이 책은 나에게 관심 없던 루터에서 관심 가는 루터가 되도록 도와 주었다.

 

*루터라는 변곡점

루터가 종교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위클리프나, 얀 후스와 ....같은 역사속에 묻혀버린 종교개혁자들의 희생이 차곡히 쌓여 변혁의 임계점에 이룰 수 있었던 이유와 같다. 저들이 이단으로 몰려 사형에 이르기까지 개혁의 사과나무를 심지 않았다면 과연 루터가 그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을까? 종교개혁은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고 우리를 위해 나를 희생해야 이룰 수 있었다. 500년전 루터 자신이 종교개혁의 변곡점이었다. 500년 후 종교개혁의 변곡점은 누군가가 아닌 이여야 하지만 사실 자신은 없다.

 

*권위에 대한 믿음에서 믿음에 대한 권위

 

개신교 정신은 권위(종교적 기득권자들에 대한)에 대한 순종과 믿음이 아니다.

권위에 대한 믿음을 믿음에 대한 권위로 바꾸는 것이 종교개혁 정신이다. 51

 

이 한 문장에 종교개혁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권위에 대한 믿음에서 믿음에 대한 권위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루터교 목사인 저자는 누구보다 잘 알 고 있을 것이다. 유독 한국에서만 그런 것일까? 한국사회는 권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권위가 나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른 믿음의 방향을 잃게 하는 권위주위는 사라져야 한다.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특권을 누리기 위한 도구로 활용할 때 종교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한다.

개혁은 기존체계와 사상과 가치를 변화시키는 것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그 모든 것들이 무너진 후에야 비로소 개혁은 시작된다. 종교개혁이 그랬다. 카톨릭 사제들의 욕망에서 비롯된 오염된 권위주위를 무너뜨리고 다시 말씀위에서 새롭게 시작된 것이다. 문제는 믿음에 대한 권위를 수호한다고 하지만 누구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어느 순간 내가 권위에 대한 믿음을 숭상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혁은 단박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나가야 한다. 이런 면에서 저자가 말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 대한 권위를 위해 끝없이 각성해야 한다.

*고통이 고통인줄 알았던 루터

예레미야시대에 가장 큰 고통은 백성들이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못한 것이다. 아픔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가장 긴박한 일은 너희가 아프다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아는 단 한사람 예레미야를 보내신 것이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그 시대에 문제를 제기하고 모두가 죄악 흐름에 순응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저항하는 한사람 예레미야를 불러 무너진 정의와 무너진 성전에서 새로운 약속, 새로운 성전을 선포하게 하셨다. 500년전 루터가 그랬다. 그는 고통을 고통으로 알았던 개혁자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붙들고 시대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았던 루터를 들어 개혁의 역사의 초석을 다지게 하신 것이다. 나는 루터의 재발견에서 개혁의 정신을 잃어버린 이시대의 교회를 향해 너희가 아프다고 외치는 최주훈 목사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루터는 아는데 너는 누구냐

종교개혁은 루터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가 붙들었던 성경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은 루터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루터를 사용하신 하나님을 향하도록 독자를 각성한다. 다만 우리는 말씀 앞에 울줄 알고 말씀 앞에서 아파할 줄 아는 백성이 되도록 루터가 붙들었던 성경을 우리 손과 눈에서 해방시키지 말아야 함을 역설한다. 루터는 기억하지만 루터가 그처럼 갈망하던 예수그리스도는 망각하고 있는 우리 세대에 우리가 돌아가야 할 것이 종교개혁의 형식이 아닌 그 정신이라는 것, 더 정확하게 그 정신이 가리키는 예수그리스도께로 돌아가는 것이 진정한 종교개혁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정신이 실종된채 개혁을 부르짖는 자들에게 어쩌면 주님이 말하시지 않을까? “루터는 아는데 너는 누구냐!”

 

*기념식이 많다고 그 정신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식이 우후죽순 많아진다고 해서 종교개혁의 개념이 바로 서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의 돌을 던지며 개혁을 외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한국교회를 말하기 전에 먼저 나는 어떠한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내 안에 낡은 구습과 오랫동안 숙성되어온 욕망의 힘에 어떻게 저항 할 것인지, 나는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불통을 어떻게 소통으로 개혁할 것인지, 내가 속한 공동체와 함께 지금 세상을 향한 비난의 손가락을 안으로 돌려 개혁을 위한 기도의 손이 되게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이 유명한말은 초등학생도 다 알 정도다. 이 유명한 말에서 개혁의 정신을 본다. 진정한 개혁은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지금 나의 수고와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 루터가 한말인지 그가 누구에게 들었던 말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 당장 내가 맛볼 수 없는 열매를 맺기 위해 죽은 나무를 뽑고 다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희생과 용기에서 개혁의 정신을 본다.

 

아직까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이 말이 스피노자가 한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루터의 재발견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어느 순간 관심 없던 루터에서 관심 가는 루터가 내 앞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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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편견
랜돌프 리처즈.브랜든 오브라이언 지음, 홍병룡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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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교육대학원을 다닐 때 꽤나 유명한 국악선생님이 계셨다. 하루는 강의실로 들어온 교수님은 자신의 오른쪽 얼굴을 돌려대고는 내 얼굴에 점이 있나요?” 하며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학생들에게 물었다. 우리들은 당연히 없다고 말씀드렸다. 곧바로 다른 쪽 얼굴을 돌려 보여주면서 내 얼굴에는 점이 있나요?” 한 번 더 물으셨다. 우리는 있다고 했다.

 

한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이 편견이다. 그도 그런 것이 반대쪽을 보지 못했고 보려 하지도 않았고 볼 수 있는 눈도 없으니 어찌 편견이 없을 수 있겠느냐마는 어찌됐든 부분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 그래서 전체를 보지 못하면서도 전체를 알고 있다는 착각속에 살아가는 것이 편견을 가진 사람의 특징이 아닐까?

 

나는 바울과 편견의 목차를 보았다. 목차는 기존에 알고 있는 바울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그 자리에 다른 바울을 채워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내가 알고 있는 바울과는 사뭇 다른 바울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책을 잘 못 고른 것일까?”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서평에 대한 부담이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책을 읽어나갔다.

 

   책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바울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슈들이다. 인종차별의, 노예제도, 남성우월주의, 동성애등 오늘날 세대의 가치관가 가장 크게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것들 아니겠는가! 잘 못 건드렸다간 욕 얻어 먹을 수 있는 민감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읽을수록 목차로 인해 갖게 되었던 책에 대한 오해가 하나씩 거치기 시작했다. 목차는 단지 교수님 얼굴에 있는 점에 불과 했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에서 써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바울에 대해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던진 질문에 대해 성경과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명쾌하게 풀어 논리정연하게 엮어간다.

 

  이 책을 통해 두가지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하나는 바울에 대해 알고 있던 견해를 더 넓힌 것과 다른 하나는 흐릿하게 알고 있던 바울이 이전보다는 선명해 졌다는 것이다. 바울이라는 존재가 한권의 책으로 편견을 해소하고 더 선명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 적극적인 표현으로 말하고 싶지만 이 책은 분명 바울이 가진 편견이 아닌 바울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해소하기에 만족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거두절미하고 바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잡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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