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 - with 일러스트레이터 + 포토샵
장보경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들어 본업인 서버관리보다는 사이트 개발쪽의 일을 맡아서 많이 하고 있다. 서버, 거기에다 GUI를 지원하지 않는 버전의 리눅스 서버들만 보다보니 디자인쪽은 전혀 나랑 관계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강했었다.

<이런 화면에서 디자인적인 요소를 찾기란...>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것처럼 최근에는 회사 소개 홈페이지, 쇼핑몰, 그외 관공서 프로젝트등을 진행하다보니 디자인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안 쓸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


클라이언트쪽에서 제대로 된 디자인을 전달해주면 큰 문제는 없다. 이미지 크기를 조절하거나 html, css, jquery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면 되는데 문제는 클라이언트쪽에서 이미지를 제공해주지 않거나 전달해주는 이미지도 그닥 좋지 않을 때...이때부터 헬게이트는 오픈된다.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를 처음 접한 것은 쇼핑몰 구축을 진행하는데 클라이언트쪽에서 제대로된 쇼핑몰 로고를 제공해주지 않아서, 소히 말하는 "빡쳐 있는 상태"였을 때였다. 클라이언트쪽 디자이너란 사람이 전달해주는 로고는 회사 이름을 단순히 영문으로 표기한 것이었는데 pop 수준도 아닌 그냥 '영문 + 폰트크기 조정 + 색상' 의 수준이었다. 이렇게 전달받은 로고를 쇼핑몰 메인에 넣었는데 자기네들 쇼핑몰이랑 분위기가 맞지 않다고 연락이 왔다.




"......이거 너희가 준거임..."




전화한 담당자는 눈에띄게 당황하면서 이래저래 핑계를 대다가




"......사실 우리 디자이너 일 못함 ㅠㅠ 로고도 하나 만들어 주면 안될까?"




라는 뉘앙스의 요청을 해왔다. 난 디자이너가 아니라서 당연히 "NO!"를 했지만 회사에서는 "YES!"를 했다. 우리 회사에는 디자이너가 없는데?


...


..


.


정신을 차려보니 구글 검색창에 '로고 만드는 법'을 검색하는 내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장인의 비애여...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를 소환한다!>




아주 적절한 시기에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를 만나게 되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기본서적은 이미 몇권이 있기에 지금 당장 활용 가능한 책을 찾던 와중에 리뷰 이벤트에 올라온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를 발견하게 되었고 운좋게 당첨되었고, 책을 수령하는 즉시 안의 내용들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은 로고 및 pop, 광고표지판 등등 실무에서 사용된 것들을 중심으로 초기 기획단계부터 작업내용, 최종 완정까지 자세하게 내용을 기술했다.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 목차>




의뢰를 받고, 클라이언트의 기획 의도를 캐치한 다음 여러가지 스케치를 해보고, 몇가지 후보군을 선정하여 일러스트 및 포토샵 작업 진행, 완성된 작품을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한 다음 클라이언트가 최종 선정한 작품을 가지고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한 다음 완성품으로 만드는 것.




다양한 예제를 중심으로 위 내용에 맞추어 구술해가는 책의 내용은 한눈에 읽힐 만큼 크게 어렵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았으며 필자가 작업한 내용의 기술부분을 하나하나 풀어서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포토샵이나 일러스트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따라할 수 있게끔하였다.


※ 책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면 된다. (상세내용 보러가기)




개인적으로 이러한 방식을 좋아한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기본 기술서적을 보면 사용하는 툴에 있는 모든 기능에 대해 서술을 하려다보니 책의 두깨가 상당히 두꺼워지게되고, 독자들도 중요하거나 집중해야 할 부분을 놓치기가 쉽기 마련이다. 하지만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의 경우 포토샵이나 일러스트에 있는 모든 기능을 설명하기 보다는 각각 로고를 만들기위해 사용한 기능들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사용예제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너무 많은 정보에서 길을 잃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책에 언급되지 않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의 기능은 다른 곳에서 얼마든지 찾아보면 된다. 굳이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까지 기본 기술서적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권장한다.]


1. 포토샵이나 일러스트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는 사람


 - 굳이 익숙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한번이라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다뤄본 사람이라야 필자가 기술하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만약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를 보기 전에 기본 기술서적을 본 다음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1번의 조건을 충족한 사람중에 회사에서 디자이너 역할을 해야하는 사람


 - 블로그 주인장처럼 본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는 분명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필자는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의 로고 제작법을 활용하여 제작한 로고를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해놓은 상태이다.






[최종평]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는 실무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다만, 완~~~전 초보이거나 이책 한권을 통해서 획기적으로 디자인 실력이 늘어나길 원하는 사람은 이책을 구매하기전에 다린 기본 기술서적을 먼저 보길 바란다. 기본은 있으되 실전감각이 부족한 사람들이라면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실무 강의>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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