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이순신이 답하다 - 난중일기에서 배우는 시대를 초월한 경영전략
방성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세종대왕과 더불어 내가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 바로 이순신이었다.

그의 일대기를 빌려 쓴 경제서적이라니 매력적으로 느낀 것은 정말 순간이었다.

 

그런데 기대가 커서 그런가... 생각보다 깊이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물론 이 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은 상당히 좋은 편이니 이건 순전히 나만의 생각인 것 같지만 그렇게 느낀 건 어쩔 수 없었다.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지혜를 남겨준 위인인 이순신...

전쟁터와도 같은 현재를 살아가는 CEO는 많은 공통점을 느낄 것이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는 기업에서 이순신의 지혜와 전략을 본 받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할 수도 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탁월한 기지와 영민한 판단력, 우직한 존재감은 기업을 이끌어가는 CEO 뿐만 아니라 어떤 조직이든 리더가 되는 사람들은 꼭 갖춰야하는 덕목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이야기를 자신의 기업 운영 경험담과 엮어서 쓴 저자의 모습은 인상적이긴 하였다.

물론 약간의 아쉬움은 남겼지만 말이다.

 

 

성웅으로 남기엔 우리에게 전해줄 유산이 아직 많은 이순신과
위기 타개의 영원한 古典, 《난중일기》가 전하는 미래 경영의 해법


총성이 울리는 20여 개 나라를 발로 뛰며 방탄복 등의 군수물자를 수출하는 기업의 CEO가 이순신의 삶과 업적에서 미래 경영이 나아갈 길을 찾았다. 《위기의 시대, 이순신이 답하다》는 30년간 기업을 이끌며 무한경쟁의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싸워온 경영자가 이순신의 삶과 자신의 경영담, 글로벌기업의 성공사례를 접목해 현재 위기경영 극복의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자금이나 인력, 정부의 지원 등 모든 것이 부족한 현재 기업의 실상과 이순신이 처했던 임진왜란의 모습이 너무나 닮아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탁월한 기지와 영민한 판단력, 우직한 존재감과 백성을 긍휼히 여긴 행정정책 등 이순신의 행적을 좇으니 그의 삶 안에 우리가 겪는 위기의 원형과 해답이 있음을 우리에게 이 책을 통해 말한다.

피터 드러커나 잭 웰치도 주지 못한 한국형 맞춤 경영원칙
“왜 진작 이순신을 만나지 못했을까!” 총성 없는 경제전쟁터에서 기업을 경영하며 성공과 애환을 경험한 저자가 이순신을 만나고 느낀 탄식이다. 현대 경영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피터 드러커나 잭 웰치도 주지 못한 한국형 경영 해법이 이순신의 행적 속에 녹아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임금의 신임도 없고 물질적 자원도 부족한 상황에서 발휘한 창의력과 기술개발, 리더십과 혁신, 소통과 조직관리, 철두철미한 재무회계 등 21세기 경영의 해법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순신의 삶은 그 자체로 경영학 교과서였다.


이 책은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난 이순신의 경영 원칙을 추출해 7가지로 제시한다. 전쟁의 기록이 곧 조선의 역사가 되게 한 기록경영, 거북선과 화약 등 승리를 위해 기술개발을 멈추지 않은 창조경영, 탐망군과 첩보를 활용해 전승무패의 성공을 거둔 정보경영, 일기와 장계 등으로 임금부터 장졸까지 정보를 공유한 소통경영, 부족한 자원으로 180척의 판옥선을 건조하고 백성에 피해가 없도록 군량을 스스로 자급자족한 자립경영, 자신의 능력으로 인맥을 구축한 인맥경영, 부하의 성장을 위해 전시 중에도 과거시험을 마련해준 사랑경영이 그것이다. 시대를 관통해 늘 강조되는 주제지만 전시(戰時)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이순신의 일대기는 조직과 전략, 소통과 리더십이 총집결된 흥미진진한 경영시뮬레이션이기도 하며 역사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제공한다.

“이순신에게 가면 산다”
왜 조선 백성들은 이순신이 있는 전쟁터로 피난을 갔을까

임진왜란은 7년에 걸친 긴 전쟁이었다. 이러한 장기전에서 연전연승할 수 있으려면 무기와 전함, 군복 등 군수물자의 조달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영능력이 필수다. 이순신은 전쟁의 조짐을 일찌감치 읽고 전쟁 대비를 시작했다. 또 수천의 병력을 일사분란하게 이끄는 리더십은 물론 백성으로 하여금 군량을 경작하고 관리하게 하는 행정력 그리고 신무기를 개발하는 혁신 역시 승리의 밑바탕이었다.

 

이순신이 보여준 유비무환의 자세와 위기관리능력, 일본과 영국에서 더욱 감탄하는 탁월한 전략과 전술의 활용, 원칙중시와 청렴성, 신분을 막론하고 실력있는 인재를 등용한 혁신, 난중일기를 남긴 철저한 기록정신 등은 지금의 경제전쟁에서도 유효한 가치다. 백성들이 열광한 조선의 스타장군이었지만 스스로 가장 고독했던 한 남자의 일대기는 경영 일선에서 분투하는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준다. 이순신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위인으로 남기엔 우리에게 전해줄 유산이 아직 너무 많다. 생존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한국 경제상황에 이순신의 지혜와 정신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재도약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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