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떠받든 위대한 인물,
김구의 자서전인 는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로 각인된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인물의 삶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슬픔과 기쁨,
패배와 승리, 희망과 절망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김구는 그의 일생을 이 책에
거침없이 펼쳐놓았습니다
그의 투명한 언어와 깊은 반성은
많은 자서전 가운데서 독보적입니다
그가 백정 범부라는 호를 사용한 것은 그만의 겸손한 자세와 민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의
인격과 철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구는 17살 때 조선왕조
최후의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동학에 입문하여
19세에 팔봉접주가 되어
동학군의 선봉장으로 해주성을 공격하였습니다
21살 때는 국모의 원한을 갚는
거사에 참여하였다가 체포되었으나
탈옥하여 공주 마곡사에 입산,
승려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후 독립운동에 몸을 던졌으며, 안중근과 안명근 의사의 의거에 관여했으며,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해로 망명,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과 내무총장을
거쳐 1926년 국무령에 취임하였습니다
1939년에는 임시정부 주석에 취임하였고, 이듬해
한국광복군을 조직하여 항일무장부대를 편성,
1941년 대일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일기의 상편은 1929년 김구가 53세 되던 해에
상해임시정부에서 1년 정도 독립운동을 회고하며
국한문혼용체로 김인, 김신
두 아들에게 쓴 편지형식으로,
「우리집과 내 어릴 적」,「기구한 젊은 때」,
「방랑의 길」,「민족에 내놓은 몸」
등의 순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편은 김구가 주도한 1932년 한인애국단의
두 차례에 걸친 항일거사로 인해 상해를 떠나
중경으로 옮겨가며 쓴 것으로,
「3·1운동의 상해」,「기적 장강 만리풍」
등의 제목 아래 민족해방을 맞게
되기까지 투쟁 역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환국이나 삼남 순회 대목의 서술은
1945년말 정도에 첨부하여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상·하편 뒤에 붙은「나의 소원」은
완전독립의 통일국가건설을 지향하는
김구의 민족이념정신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민족정신과 애국심,
그리고 희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은 모든 한국인에게
필독서로 꼽힐 만한 작품이며,
우리 민족의 영혼과 정신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가을엔 #에세이 #백범 #일지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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