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추상의 정원 (총13권/완결)
김휘빈 / 슈가벨벳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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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필력이 아주 좋네요.
솔직히 이번 소설은 로맨스를 기대하고 구매한게 아니고, 여주의 성공기, 역경극복을 보고싶어서 구매한 소설이라 만족도가 높습니다.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만족도가 좀떨어졌을것같아요.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여주인공 나딘의 조향사로서 성공을 다뤘는데, 작가님이 시대상이나 향수에 대한 사전조사를 열심히 하신것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13권이나 되지만 페이지가 300p정도씩이고, 술술 읽혀서 생각보다 빨리 읽었어요.

여주 나딘은 어린시절부터 조향사인 아버지의 뒤를이어 조향사라는 직업과 가게를 이어 받기위해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스무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게를 물려받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상인조합에서도 나딘의 권리를 침해하려고 하고, 사악한 백작, 나딘의 큰아버지는 호시탐탐 나딘의 재산을 뺏으려고 하고 곤경에 빠뜨리려 합니다.ㅠ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나딘은 똑부러지고 당차게 역경을 이겨 나갑니다.

남주 알랭은 나딘의 큰아버지의 집사의 아들입니다. 나딘의 아버지는 알랭이 그곳에서 학대받는것을 불쌍히 여겨 열살때 알렝을 데리고 와서 조수로 삼습니다. 알렝은 나딘의 아버지 밑에서 일을하면서 향수에대해 전수받고 나딘을 돌보기도 하였기 때문에, 나딘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됩니다. 알랭은 깊은상처를 갖은 인물이라서 나딘을 사랑하지만 다가가지 못하고 오히려 다가오는 나딘을 밀어내기 급급하죠... 하지만 적극적인 나딘으로 인해 둘은 가까워지지만 딱히 무슨 관계라 규정짓지 않습니다. 딱떨어지는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썩 좋은 관계로 느껴지지 않았죠ㅋㅋ

나딘은 처녀였는데 알랭은 동정남도 아니고 나이도 6살이
나 많은데다 넌씨눈이라 여사친이 자기 좋아하는지도 몰라서 가까이 지내며 연극이나 보러다니고... 심지어 나딘 모르게 향수병의 디자인을 의뢰하고, 나중엔 가게에서 일하게 까지하고... 또 여사친이 결국 고백하니 자기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하며 거절하는데, 거절도 참 껄끄러웠습니다. 여사친인 클레흐가 이제 친하게 지내지 말자고 해서 망정이지 남주는 마지막 까지 좀 우유부단한 느낌이었습니다. 클레흐가 마지막으로 안아달라고 하니까 또 안아주고... ㅋㅋ 여주가 클레흐 신경쓰면 괜한 질투 혹은 집착한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ㅋㅋ 제 기준으로 남주의 여사친에 대한 태도가 이 소설의 고구마 포인트 였습니다ㅋㅋㅋ 근데 여주가 사업의 번영을 위해 권력있고 부유한 다른 남자랑 결혼할 마음을 먹었었기 때문에 많이 답답하거나 불쌍하진 않습니다.

남주는 참으로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남주가 존댓말하고 업무에 관하여 헌신적으로 조력한것은 좋았어요.)로맨스를 제외한 부분은 내용이 알차고 취향에 맞아서 아주 즐겁게 봤습니다. 작가님 전작들을 찾아서 볼 예정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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