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마다 씨x거리고 다소 재수없는말투의 남주가 취향은 아니었으나, 전작인 개인주의적 연애의 욕구도 못참고 여조들과 난잡한 관계를 갖는 남주보단 나았다. 말투나 행동은 비호감이지만 놀라울만큼 미남이라하고 동정남이라니 좀 짜증이 나도 참고 볼 수있었다. 여주는 선ㄷ여왕의 미ㅅ을 떠올리게해서 그런지 묘한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흔하고 평범한 스타일이 아니고 매우 강하고 아름다운 설정이라 굉장히 독특했다. 전반적으로 좀 어두운 분위기에 소설임에도 1권은 문장이 다소 의식의 흐름같고, 인터넷 드립이 많아 거슬렸다. 그리고 뜬금없이 신파극 중간에 튀어나오는 변사같은 해설은 상당히 당혹스러웠다ㅋㅋ 이런 점은 2권에 가면 괜찮아져 참고 볼 수있었다. 남주도 2권에 가면 욕도 덜하고 후반엔 꽤나 절절한 희생을 보여줘서 뭉클하기도 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전작 개인주의적 연애보단 나았고 지루한듯 하면서도 재미있는 묘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