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백야의 하늘 아래
라벤더블루 / 로맨스토리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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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실존인물들이 등장하고 실제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작가님이 사전 조사를 많이 하며 공들여 쓴 소설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작 연성의 귀부인보고도 느꼈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참 좋습니다. 문장도 괜찮고요. 그래서 크레마 카르타플러스로 600페이지가 훌쩍 넘는데 술술 읽힙니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조국에 대한 주인공의 고뇌가 인상적이었지만...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러시아 여자들과 비교하며 작은 가슴이라며 몇번이나 생각하며 무시합니다.( 여자주인공에게 대놓고 이야기는x)여자주인공은 남주를 신체조건이 좋은 러시아 남자와 비교도 안하는데 남주는 여주가 너무 말랐다느니 가슴이 작다느니 끊임없이 속으로 품평하지요.
여주가 소박하고 순수하다는것을 나타내려는 의도 였겠지만 데이트를 할때 남주가 수수하게 옷입고 화장안한 여주인공을 보고 속으로 황당해 하는것도 눈살이 찌뿌려졌습니다. 그에 반해 소설속에서 등장하는 남자인물의 외모는 뚱뚱하든 말랐든 긍정적으로 표현하지요.
또 여자주인공이 러시아어 영어 일어등 외국어에 능숙하고 법적인 문제와 국제 동향까지 숙지하고 있는 유능한 인물입니다.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고 따지는 당찬 성격도 갖고 있죠. 그런데 본인 외모로 자신감 없어하고 후반부에 베드신이 두번정도 나오는데 지적인 사람이 갑자기 성에 있어서는 기본적인것도 전혀 몰라하는게 상당히 억지스럽다 느껴졌습니다. 참 좋은 작품이 될수 있었는데, 이런 트렌드에 맞지 않는 점들 때문에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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