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의 명저들 - 전6권 - 주제별로 묶은 한길그레이트북스 특별세트 한길그레이트북스
에릭 홉스봄 외 지음, 정도영 외 옮김 / 한길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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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책들이 왜 "인류학"의 명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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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2 - 다시 페르세폴리스로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최주현 옮김 / 새만화책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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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선 원문에 나오는 fundamentalist라는 표현은 매우 눈에 거슬린다. 이 표현(fundamentalism, fundamentalist) 은 기독교 근본주의를 지칭하는 말로만 쓰여야 한다.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는 아다시피 매우 극단적이며 자신들의 생각외에는 어떤 사유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부시의 가장 확실한 지지층이다. 이들은 성서의 말은 단 한마디도 틀리지 않으며 자신들의 성서해석 외에는 모두 사탄으로 규정하는 꼴통들이다. 이들의 모습과 이슬람의 과격한 정파의 모습이 겉으로 보기에 유사하다고 하여 서양 언론들이 이들을 이슬람 근본주의자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자신들을 결코 '근본주의'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미국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자기자신을 근본주의자라고 부른다. 근본주의란 성서의 근본으로 돌아가자는 뜻이다. 이슬람은 수니파든 시아파든 그 어떤 정파든 코란의 해석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이슬람 과격파를 이슬람 근본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얼토당토 않다. fundamental이라는 용어를 저자 사트라피가 선택했는지 영어 번역자가 선택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표현은 이슬람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지 않다. 즉, 이슬람의 어느 누구도 고지식한 이슬람주의자(이책에 나오는 이슬람 혁명의 지지자)를 이슬람 근본주의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들은 extremist 혹은 radicalist 정도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번역본의 경우 : 너무도 슬픈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번역 현실은 너무나 참담하다. 군데군데 너무나 치명적인 오역들이 보인다. 그중 한가지 예를 들면, 163쪽에 나오는(원본은 159쪽) 문장 : Live together as long as you feel truly happy 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때까지만 같이 살아라" 즉, 행복하지 않으면 헤어져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책에는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오랫동안 함께 살게"였다. 완전 반대의 번역이 되어 버렸다.

이책을 읽는 사람에게 꼬~~옥 원서로 읽기를 당부한다. 깊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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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신 2013-05-18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호 니서재가 잇었어?
독서광같다!
어릴땐 그리 독서광은 아니였던것 같은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