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자신감 있고 당당하고 자기주관이 뚜렷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합니다. 아마도 성인인 부모들도, 누구나 조금씩은 성격에 그늘을 가지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아이는 그늘없이 밝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늘 정답을 찾아 헤맸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느낀점이 있다면, 아이를 키우는데 정답이란 없다 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로 인해 서서히 조금씩 스며들게 됩니다. 내가 무심결에 정하고 내뱉어버린 그릇의 크기대로, 모양대로.아이를 이렇게 키우는 명확한 방법, 정답을 찾아 헤멜것이 아니라 내가 이미 내 아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내뱉는 말, 하루하루 조금씩 만들어 가는 그릇의 크기부터 바꿔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어렵지요.. 부모도 사람인데 어떻게 매일 좋은말만 할까요. 그래서 이 책은 칭찬이나 혼낼때나 부모답게 아이를 망치지 않고 이끄는 훌륭한 스킬들을 제시합니다. 두고두고 열여볼 내용들이 가득한 책입니다... :)
이 책은 지식도서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러나 억지스럽지 않게 풀어둔 책이에요. 책읽기를 즐거움으로만 생각해 늘상 지식도서를 멀리하던 딸아이가 편하게 접근 할 수 있게 만들어둔 책 같습니다. 자칫하면 지나칠것 같은 사실들. 그리고 그 사실들을 익살스러운 이름으로 표현. 그리고 그 재미난 이름들을 통한 사실의 전달.이런 전개로 내용이 펼쳐집니다. 블롭피쉬.저는 그냥 보고 역겹다며 윽 하고 지나쳤던거 같아요.그런데 책에선 이 물고기를 꿀렁물고기라 불러요. 정작 꿀렁물고기 본인은 자기가 꿀렁거리지 않게 생겼다나....? 그리고 책의 마지막엔 이 블롭피쉬에 대한 사진과 배경이 전달됩니다. 아이는 본인은 블롭피쉬가 불쌍하다며 이름을 핑크 슬라임으로 지어주겠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재미있게 주변의 재미나게 생긴 동물들을 보여주며 흥미를 유발하고, 상상을 펼치게 도와준 도서에요. 사실 우리집 아이는 동물에 큰 흥미가 없는 아이었고, 그래서 이 책을 읽어주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론 흥미를 유발하고 즐겁게 관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아이와 제가 지은 동물의 새 이름은블롭피쉬는 핑크슬라임푸른발부비새는 오리발이 파란색인지 몰랐지??뱀잡이수리는 머리좀빗고다녀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