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클래식 여행 1 - 50곡의 음악과 함께하는
콘라트 바이키르헤르 지음, 전훈진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게 해석한 책이라는 안내를 보고 거금을 들여 1,2권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형편없는 번역이 원문은 재미있었을 이책을 완전히 망쳐놓더군요.

클래식 음악 책이라면 최소한 클래식 음악에 대해 어느정도 조예가 있는 사람이 번역하거나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야 할텐데...이 책은 기본적인 작곡가, 음악가의 이름표기에서마저도 오역투성이입니다.

얼마전 감동적인 내한공연을 가졌던 지휘자 아르농쿠르(클래식 음악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는 하르논쿠르트 로 표시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 사이몬 래틀은 시몬 라틀로 표기되어 있더군요.  서문에서부터 작곡가 비외탕이 비옥스템프스로 오네거는 호네거로 표시되어 있어 처음엔 도데체 누구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군데군데 흘낏 볼 때마다 오역의 의심이 가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아마도 음악에대해 전혀 모르는 역자가 모든 단어를 독일식 발음으로 또한 완벽한 직역으로 번역작업을 한 듯 합니다.(독일 사람인 아르농쿠르는 독일식  번역에서마저 이름이 틀렸군요--;;)

음악에 대한 책이고 이런 직역식의 오역을 할 정도면 악상 기호나 고유명사 등에는 원어를 덧붙여 주는 정성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번역 틀렸다고 반품할 수도 없고...돈만 낭비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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