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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요리지도사 - 아이와 함께하는 키즈쿠킹
장은숙 지음 / 아우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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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로 한 한기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각 과목별로 아이들을 접수할 때 인기가 가장 많았던 것이 바로 쿠킹클라스였다. 요리를 하는 것이 번거롭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게든 그 과목을 듣기위해 부모와 아이들은 일찍부터 줄을 서서 접수를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교사생활을 하면서 현장에서 요리활동을 아이들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안전을 위해 늘 고려했던 것은 불을 사용하지 않는 것, 위험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여서 아이들의 요리에는 늘 한계가 있었다. 사전에 준비할 사항도 많았고, 처음부터 요리를 할 경우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들은 재료도 미리 손질해 놓고, 아이들은 제한된 시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했다. 그러다 아동요리자격증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된 책이 바로 아동요리 지도사이다.
이 책의 매력적인 부분은 유아 유치부, 초등부의 1년 요리활동 연간계획을 제공하고 있어 연령에 맞게 어떤 요리를 할 지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방과후교사로 지원할 경우 필요한 문서의 서식까지 제공하고 있어 추후 자격증을 따고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로 활동하기 원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은 유치부, 퍼포먼스, 초등부, 스페셜요리로 구성되어 있고, 유치부는 미술요리, 창의요리, 동화요리로 초등부는 수학요리, 과학요리, 세계요리, 영어요리, 식습관요리로 다시 구분하여서 다양한 활동과 접목하여 요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요즘은 교과목의 융합과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시대인데, 주제에 따라 요리활동을 하고 또한 연계 활동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그대로만 한다면 센스만점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에서 정보를 얻는다면 더 중요한 건 한 번 책대로 해보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 자녀와 함께 간단한 요리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책의 제목은 아동요리지도사라 무슨 자격증과정의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면 당신은 아동요리지도사다. 이런 개념이 아니었나싶다. 요리에 자신이 붙으면 자격증도, 아동요리교사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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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마디
첸스진.첸리 지음, 김진아 옮김 / 제이플러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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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마디의 저자는 중국인 아동청소년 연구가인 첸스진과 첸리로 중국인 학자의 아동에 대한 시선과 부모교육에 대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부모지침서이다. 대부분의 부모교육서는 서양의 책들 미국 혹은 유럽의 학자들의 이론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들이 대부분이다.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마디는 동얀인의 관점 즉 중국인의 관점이란 점이 독특하다. 중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하는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의 부모와 같이 중국인 부모들도 아이들의 교육에 집중하는 편이다. 학습을 위한 치맛바람이 한국 못지않음을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을 닫거나 어른이 지시하는 대로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첸스진과 첸리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아이들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지 제시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인 개념을 어떻게 형성시킬 수 있는지, 자녀의 나이에 따라 어떻게 대할 지도 설명하고 있어 현대 부모들에게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양육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자녀를 양육할 때 늘 고민하게 되는 것은 훈육이다. 저자들은 자녀의 문제 행동에 대한 결과에 책임을 부여하라고 한다. 또한 초등학생과 청소년기까지 아이들이 겪게 되는 학업에서의 문제들, 성에 대한 개념, 인성까지 지혜로운 부모의 양육 방법을 실제 중국에서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쉽다. 다소 한국 정서와는 맞지 않고 극단적인 예가 조금 거부감이 들긴 하지만, 바른 양육을 위해서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소개되어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며, 자녀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화를 할 지 실제 대화문을 수록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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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오스카, 개구리를 만나다 - 태어나고 자라는 것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꼬마 고양이 오스카 탐구 시리즈
제프 워링 지음, 김주희 옮김 / 다산글방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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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매력은 그림자체에 독자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정확히 담겨있는 점이다. 아른하임은 시각적 읽기에 대해 말한 바 있다. 텍스트 뿐 아니라 그림 속에 담긴 작가의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꼬마 오스카, 개구리를 만나다는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봄은 식물이 성장하고 알에서부터 성장하는 개구리에 대한 자연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계절로 아이들과 생명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 적합하다. 누리교육과정에서도 만3-5세는 4월정도가 되면 늘 봄을 주제로 학습을 한다.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작가는 오스카라는 아기 고양이와 개구리의 만남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올챙이와 개구리의 모습은 확연하게 다르나 개구리가 어릴 때 올챙이라는 말에 깜짝 놀란다. 개구리는 알에서부터 어떻게 성장했는지 이야기를 해 주고, 작가의 그림을 통해 유아들에게 과학적 지식을 전달한다. 물 속에 있는 물달팽이, 잠자리, 물고기는 어떻게 알을 낳는지, 나비, 새, 오리는 어떻게 알을 낳고 설명하고 식물 중에서는 사과, 딸기, 양귀비꽃, 야자나무, 땅콩이 어떻게 자라는지 그림과 글로 설명한다. 또한 성장 과정에 대해서 애벌래, 아기 새, 나무를 예로 성장의 속도가 다 다름을 이야기 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그림책을 읽은 후 유아가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넣어 아이의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꼬마 오스카, 개구리를 만나다는 과학적 지식만 전달하는 것 같지만, 이를 통해 유아는 생명과 성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른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로 연계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책을 읽고 자연으로 나가 개구리와 애벌레를 찾아보고 그 성장을 관찰해보며 책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원에서 수업을 준비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이라면 이책을 선택하면 풍부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올 봄은 오스카와 함께 맞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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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지음, 백선제 그림 / 문학세계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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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올해 76세인 김종해 시인의 평생 쓴 시 700여편 중에서 시인이 좋아하는 서정시 33편을 묶어 출간한 시집이다. 타이틀이 되는 시인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시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파도가 치는 날, 바람이 부는 날이 있기 마련이며 상처받는 일도 다수이나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우리 앞에는 꽃이 필 차례가 있다라는 희망을 노래하는 시이다. 평소 시를 읽으면서 시인의 생각을 읽으며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깊이 생각하는 편인데 김종해 시인의 시에는 삶에 대한 연륜이 흘러넘친다.
'봄꿈을 꾸며'에서 시인은 12달 중에서 2월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였다. 2월 이후에는 꽃피는 봄이 있기 때문이다. 봄꿈을 기다리면서 세상이 행복했노라며 2월을 좋아한다는 시인의 말에 봄의 바로 코 앞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 이미 나에게 도착한 행복과 꽃길은 감사가 덜 할 수 있으나 바로 그 문 앞에 있을 때 그 희망과 기다림은 큰 행복이된다. 우리는 무언가가 손에 쥐어져야 행복이라 생각하지만, 참 행복은 그 코앞이란 시인에 말에 깊은 무릎을 탁 쳐본다. '새는 자기 길을 안다'라는 시에서 시인은 새들은 하늘에 길이 있음을 알고 하늘에 길을 내던 새는 그 길을 지운다고 한다. 그 위에는 별이 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란다. 시인의 시에서 겸손을 배운다. 아무것도 없는 듯한 우리의 삶에 우리는 늘 선택을 하며 자신들의 길을 간다. 하지만 그 길은 늘 타인에게 정답이 아니다. 더 많은 길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모곡'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시인을 이렇게 말한다. '지상에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어머니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인생은 늘 말미가 있다. 어머니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 세상을 배우며 살아가지만, 인생의 끝은 그 어머니와 함께할 수 없다.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닮은 짧은 시어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감사 그리고 그리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김종해 시인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독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이는 부드러우면서도 삶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제 3월초. 시인의 시를 읽으며 꽃이 가득할 올 봄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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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강, 꽃, 달, 밤 - 당시 낭송, 천 년의 시를 읊다
지영재 편역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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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시이다. 어쩌다 살짝 사극에서나 비췰까? 이번 기회에 봄의 강, 꽃, 달, 밤을 읽으며 당시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당시는 그 형식에 따라 오언절구, 칠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율시, 오언고시, 칠언고시, 악부로 구성된다. 본 책에서는 각 형식에 따라 10개 내외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제목은 장약허의 시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를 따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장약허의 봄의 강, 꽃, 달, 밤이란 시는 문일다가 시 가운데서도 최고의 시로 평한 것으로 유명한 시이다. 제목과 같이 자연의 아름다움, 순수한 사랑, 인생의 철리, 우주의 신비를 탐색하는 서정적인 시이다. 중국에서도 유명한 고시로 이 시를 중국 고전 악기인 고쟁(Guzheng)으로 연주한 곡이 있기도 하며, 노래를 붙여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책에서는 한어 시와 함께 한국의 음을 표기하고 각 구절마다 한자의 뜻과 음, 어휘를 자해시 설명하고 있어, 어렵거나 익숙하지 않은 한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한국어로 소개한 당시의 한국어 해석을 달고, 시의 배경에 대한 소개를 간력하게 담아 독자들이 시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당시를 더 잘 감상하라는 배려도 담은 간체자와 한어 병음 자모를 보면 중국어를 할 수 있는 독자라면 중국어로 당시를 술술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은 시는 짧은 오언절구 시 중 맹호연의 춘효라는 시이다. 봄 새벽 잠을 자고 있든 한 사람이 새소리를 들으며 지난 밤 비바람 소리를 기억하며 꽃잎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생각하는 내용으로 봄의 새벽이 잘 묘사되는 시이다. 중국어로 어떻게 읽을 지 궁금하여 한자로 유투브에 시를 검색해보니 춘효를 가르치는 어린이 동영상이 많이 눈에 띄였다. 유아기에서부터 고전시를 가까이하고 즐겨 암송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아름다운 고전 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유아기부터의 고전 시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중국은 고전의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지금까지 즐겨 읽고 감상하는 문화가 잘 발달된 것 같다. 본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문화적인 이해를 높을 수 있어 좋았고, 그들의 낭만처럼 한국 고전시에 대해서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우리 자녀부터 교육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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