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능력 - 관계의 혁명을 이끄는 당신 안의 힘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김병화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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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미생>이 인기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결코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아주 적절히 직장생활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화제를 불러모으는 것 같다. 3년 전쯤의 일이다. 첫 직장을 얻고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때, 친구를 찾아 나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아무도 제대로 들어주는 이가 없었다. 나의 이야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린 채 그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결국 나의 고민은 조금도 풀리지 않은 채 하루 하루가 지나갔다. 그때 느꼈다. 나의 이야기에 정말 공감해 주는 이가 이리도 드물구나!

경쟁 사회로 접어들면서 개인의 능력이 점점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공감하는 능력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이런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 더퀘스트 출판의 <공감하는 능력>이다. 영국의 철학자 로먼 크르즈나릭의 책을 번역한 것인데 적절한 시기에 한국에도 번역이 되었다. <공감하는 능력>은 공감을 단순히 기분 좋은 감정이 아닌 우리 자신의 삶을 바꾸어 놓고 근본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루어낼 힘을 가진 하나의 이상으로 간주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최고의 디자이너 회사에 다니고 있던 패트리샤 무어의 사례는 아주 인상 깊었다. 그녀는 냉장고 디자인을 연구하던 중 여든다섯 살 노파로 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아내기 위해 직접 분장을 하고 3년 동안 북미의 도시 100곳을 직접 돌아다녔다. 그리고 노인들이 일상에서 겪어야 하는 장애물을 겪어보았다. 그 결과, 손에 관절염을 앓는 사람도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냈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그것은 공감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탄생된 셈이다.

<공감하는 능력>은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6가지 습관을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각각을 읽어보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된다. 생각보다 나는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6가지 중에 2-3가지만 잘 하고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6가지 중에서 가장 증대시키고 싶은 것은 주변에 변혁의 기운을 불어넣는습관이다. 공감 능력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꼭 지니고 싶다.

지은이가 철학자인 만큼 철학적인 마인드가 담겨있는 책이지만 흥미로운 사례들을 싣고 있어 그리 어렵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공감하는 능력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책 <공감하는 능력>을 펼쳐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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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 회사일이 바빠 재테크는 뒷전인 당신에게! 길벗 상식 사전
우용표 지음 / 길벗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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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급쟁이다. 매달 월급이란 것이 꼬박꼬박 들어오다 보니 돈 모으기 참 쉽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월급은 통장에 잠시 거쳐갈 뿐 카드값으로 금새 빠져나간다. 사고 싶은 것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서는 도무지 돈이 쌓여가지를 않는다. 빚이라도 있다면 이자도 내야 한다. 월급은 한정되어 있는데 지출은 계속 늘어나는 기분을 한번 쯤은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월급쟁이가 재테크를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맘 먹고 은행에 가면 복잡한 수익구조가 이해도 안되고 대체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루에 4-5개 은행을 돈 적이 있는데 앵무새처럼 똑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는 신뢰도가 뚝 떨어졌다. 바쁜 생활로 인해 인터넷을 찾아 금융상품을 모두 이해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럴 때는 오히려 인터넷보다 책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은 월급쟁이들에게 너무도 완벽한 재테크 교과서이다. 2008년에 초판이 발행되어 현재까지 20만 부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검증된 책이다. 일단, 목차만 쭉 훑어보는데도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들이 모두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은 재테크가 필요한 이유를 시작으로 여러 금융상품의 비교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내집 마련에 대한 내용과 함께 집 계약법도 소개되어 있는 점은 재테크 서적으로는 이례적이다.

이미 직장인 4년 자인 나는 재테크에 대해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 편이었다. 그러나 보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지했고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는 생각이 조금 변했다.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에서는 보험을 축구 게임의 골키퍼에 비유했다. 축구 경기에서 위기의 상황에 처하면 수비수까지 공격에 투입할 수는 있지만 골키퍼는 남겨둬야 한다. 골 하나 더 넣으려다 실점을 하면 모든 것이 소용없게 되니 말이다. 마찬가지로 주식, 펀드, 부동산 투자를 해서 재테크에 성공했는데 생각하기도 싫은 인생의 역경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면 안되기에 보험은 꼭 필요한 것이란 인식이 생겼다. 그동안 보험을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했던 탓에 회의적으로 느껴졌는데 달리 바라보게 됐다.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468페이지의 제법 두꺼운 책인 만큼 생각보다 많은 내용, 깨알 같은 정보들이 담겨있다. 한 권쯤 사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면 좋은 책이다. 괜히 많이 팔린 책은 아니란 생각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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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공부법 - 토익, 자격증, 취업을 거머쥐는 마법의 시간 관리
야먀모토 노리아키, 김정환 / 길벗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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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인생이 끝나는 줄 알던 때가 있다. 그것을 위해 언제부터인가 열심히 공부를 한다. 때론 지치기도 하지만 끝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면 힘이 나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건 신기루였다. 직장인이 되어도 공부는 계속해야 하는 일이었다. 속은 기분이었지만 따질 곳도 없고 따져봐야 소용도 없다.

 

 누군가는 승진을 위해,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위해 직장이라는 최종 관문처럼 보이는 곳에 있으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이 그리 넉넉치 못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특별한 공부 방법도 필요하다.

 

 이런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책으로 ‘60분 공부법’(길벗)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하는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60분 공부법’이라는 방법을 제시하여 실제로 공부를 하여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은 실전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평소 공부법은 물론이고 시험을 앞둔 30일전, 7일전, 하루 전에 해야 할 것들을 잘 나열해 놓았다. 특히, 일본 도서의 번역본인 이 책에 실제 한국인들의 실천법과 사례, 수기들을 담아 놓아 이질감도 줄였다. 책 출간 전, 베타테스터와 체험단, 기자단 등과 함께 준비한 결과물이고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인 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책 ‘60분 공부법’을 가지고 있으니 왠지 든든하다.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대로 소개된 공부법을 완벽히 마스터하여 아무리 어려운 시험도 합격하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이 생기고 업무 효율도 올리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으로 개인생활에 충실해져 최종적으로 인생이 180도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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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6가지 원칙 - 쉽게 배우는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후지야 신지 지음, 오시연 옮김 / 길벗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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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을 잘 하고 싶을 것이다. 직장 내에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자기관리를 잘한다는 의미이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업무 평가도 잘 받을 수 있어 승진에도 문제 없다는 이야기다. ‘일을 잘한다’는 추상적인 의미 안에 정말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는 셈이다. 요즘같이 직장이라는 존재가 그리 안정적이지 못하다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일 잘하는 사람의 6가지 원칙’(길벗)은 제목부터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법하다. 일본 후지야매니지먼트 연구소 소장이자 차별화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후지야 신지의 책이 번역되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이 책에 믿음이 특히 실리는 이유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을 적용하여 책을 풀어냈다는 부분이다. 피터드러커가 혹시 누구인지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책 서두에서 그에 대한 이력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으니 말이다.

 

 제1원칙은 자기관리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분량 자체도 짧고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라는 일반적인 내용들이다. 제2원칙은 마케팅, 3원칙은 전략적인 움직임(나의 강점 찾기), 4원칙은 목표관리, 5원칙은 조직관리, 6원칙은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목만 보면 관리자나 경영자에게만 어울릴법한데 실제로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것들로 채워져 있다. 신입사원이라도 경영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조언은 못 되어도 소통의 고리 역할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

 

 내용 자체가 이론적이라기 보다는 도표 등을 이용해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전달하려고 애쓴 점은 좋다. 다만, 모든 직장인들에게 권하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특히 IT 계열의 직장인들에게는 불필요하거나 낯선 용어들이 즐비하다. 이런 경우만 아니라면 ‘일 잘하는 사람의 6가지 원칙’은 한번쯤 읽어볼 법한 도서이다. 피터 드러커가 가진 노하우를 비교적 짧은 시간에 습득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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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편의점 요리
미상유 지음 / 길벗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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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오늘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런데 그날따라 집에 아무도 없어 참 곤란했던 적이 많다.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결국 라면으로 때워버리곤 했다. TV의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갑자기 군침이 돌 때가 있다. 특히 KBS2 ‘해피투게더’의 코너 ‘야간매점’의 음식들은 왜 그리 맛있어 보이는 것이 많은지 남자의 요리 욕구를 깨울 정도다. 그나마 레시피들이 비교적 상세하여 집에서 직접 만들기에 도전하여 먹은 것도 꽤 있다. 그러나 간혹 구하기 힘든 재료 때문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그렇다면 책 <5분 편의점 요리>에 나와있는 음식들은 어떨까? 5분만에, 재료는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인데 정말 엄청난 유혹이 아닌가?

 

책 <5분 편의점 요리>에 담긴 요리들은 정말 초간단 요리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많은 조미료나 도구 따위도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다. 일례로 ‘빵 시리얼’ 요리는 바나나맛 우유와 빵 하나만 있으면 음식이 완성된다. 우유를 오목한 접시에 담은 뒤 빵을 손으로 찢어 접시에 넣고 먹으면 끝이다. 우유와 빵을 따로 먹을 때보다 더 맛있고 재미있게 먹을 수 있다. 집에 전자레인지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요리의 범위는 더 늘어난다. ‘오지치즈 프라이’는 감자과자, 스트링 치즈, 슬라이스 치즈로 만든 요리다. 접시에 감자과자를 담고 8등분한 슬라이스 치즈와 잘게 찢은 스트링 치즈를 올린다. 그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30초 ~ 1분 가량 돌리면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가 쉽게 완성된다. ‘빵 시리얼’과 ‘오지치즈 프라이’는 1분 가량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이쯤 되면, 한가지 우려가 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지나치게 즉석식품만 소개된 책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런 우려를 잘 아는 듯 즉석식품 외에 국수, 볶음밥 등의 요리, 어묵탕이나 부대찌게 같은 국물 요리는 물론 간단한 밑반찬과 야식이나 술안주에 적합한 별미 등도 담아 놓았다. 요리 시간도 1분 남짓부터 20-30분 소요되는 것들도 있다. 상황에 따라 골라서 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 <5분 편의점 요리>는 국민 도서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요리에 미숙한 대한민국 남자들은 물론 아이들 간식이나 음식을 준비하기 귀찮을 때 누구나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모아 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손에 쥐고 나니 뭔가 든든한 기분이 든다. 이제 집에서 더 이상 배고플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안도감 때문인 것 같다. 이제 당신이 이 기분을 느낄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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