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 있어요?

고모의 상상의 이야기가 마치 정말 우주로 나갔던 누군가가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고 매혹적이어서 상대적으로 현실에서 은미가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김빠진 맥주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하다. 평범하고 심심한 현실이 오색찬란한 꿈을 이길 수 있을리 없잖아.

사실 할머니처럼 믿고 싶었다. 고모는 정말 우주 비행사 일거라고.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고모가 우주비행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실시 되면서 맥이 풀렸다. 현실은 현실대로 하지만 꿈 역시 놓지 않는 은미처럼은 아직 될 수 없나보다. 나의 현실과 꿈은 언제쯤 어떻게 접점을 이룰 수 있을까. 아직은 마냥 고모의 편지를 보며 꿈만 꾸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