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를 위한 용기
롤로 메이 지음, 신장근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창초를 위한 용기는 인문학 교양서적이다.

이 책은 마치 운동선수가 자신의 종목에 대한 훈련과 실전을 위해서

자신의 체력을 다지기 위해 영양을 섭취하듯이 올바른 창조활동을 이해하기 위한

그릇과 의식을 기르기 위한 준비된 안내서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창조를 위한 용기, 그 용기는 창조에 필요조건이다. 이것은 외롭고도 험한길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창조의 활동은 미지의 세계를 떠나는 것과 같다. 창조는 사막이나 아마존 정글에 발을 들이면서 여러가지를 탐구하고 발견해 나가는 과정과 같이 자신에게 감춰진 미지의 세계에서 써 내려가는 탐험기와 같다

그 세계는 미지의 세계이니 두렵고 설령 상처입더라도 일단 나아가야 한다. 

그러니, 저자는 '용기란 절망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유명한 학자들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이에 동의하고 있다. 

단순한 인용이 아닌 자신 역시 육체적, 정신적인 경험을 통한 내면의 성찰에서 나온 인용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하버드,프린스턴,예일에서 강의를 한 저명한 임상심리학자이다. 

그리고, 창조를 위한 용기는 작가의 창조에 대한 철학을 농축한 철학인문교양서적이다. 그러니 대학이나 문화센터에서 창조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과 통찰력을 갖고 있는 교수의 교양과목 강의를 듣듯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비단,직접적인 창조적 활동을 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그 결과물을 감상하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도 좀 더 깊이있고 색다른 감상의 눈읕 기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침마다 나는 책상에 앉아서 어떤 중요한 생각을 표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했다. 내 통찰이 갑자기 뚫고 들어오면 나는 이상하게도 걸음이 가벼워졌다고 느꼈다. 무거운 짐을 어깨에서 내린 것 같았다. 깊은 단계에서 기쁨이 지속되었다 그 기쁨은 당시에 내가 하고 있었을 세속적인 일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당면한 문제에 답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흔히 안도감만 느꼈을 것이다. 이 기묘한 즐거움의 원천은 무엇인가?  

나는 이 현상을 일이 이렇게 되도록 정해져 있었구나! 부류의 경험이라고 부르기를 제안한다. 그 순간만은 창조 신화에 참여한다. 우주를 창조할 때 그랬듯이, 무질서에서 질서가, 혼돈에서 형식이 나온다. 우리는 사소하더라도 그와 같은 존재에 참여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우리가 그 순간에 더 생생하게 자신의 한계를 경험한다는 것은 역설이다. 우리는 니체가 말한 운명애amor fati, 즉 자신의 운명에 대한 사랑을 발견한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 희열감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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