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대역 신부는 백작의 손에 달콤하게 지저귄다
스즈네 린 / 코르셋노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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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읽은 TL 중에서 제일 재밌는거 같아요. TL은 장르특성인지 상당히 구시대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좋은 의미로건 나쁜 의미로건. 이 글은 구시대적인 느낌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어요. 한 20년 전 소설 읽은 느낌? 번역덕분인지 일본 로맨스 소설보단 할리퀸읽는 기분도 났어요. 마지막에 가족들이 화해하고 여주인공의 언니조차 받아들여주는것도 올드한 감성이 물씬... 요즘에는 언니를 용서하지 않고 언니가 더 큰 사고를 쳐서 언니가 벌을 받는 루트가 메이저라고 생각해요.

상처받은 남주가 여주에게 치유받고 서서히 사랑을 깨달아가는 묘사 나오는게 포인트입니다. 남주시점이 제가 읽은 것중에서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남주가 사랑하는구나, 놓치면 안 된다, 이렇게 여주에 대한 감정을 느끼는게 잘 보여요.

다소 아쉬운점은 클리셰긴 하지만 여주가 너무 귀족같지 않다는 점? 파산직전이라 집안일하는건 그렇다고 쳐도 사고방식도 너무 귀족같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사용인한테 처음에 존대쓴다던가.. 그리고 안주인역할도 여주를 띄워주기 위해 여주 전에는 백작가 하인들이 다 일을 날로먹은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아니 왜 접시를 맨날 같은걸 쓰는것...?

씬은 그냥 그랬는데 첫경험에 피났다는 묘사가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일러스트도 워낙 예뻐서 일러보는 맛이 쏠쏠했구요.

남한테 무난하게 추천할만한 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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