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서툰 연애의 상황묘사나 감정묘사가 정말 좋아서 몰입해서 잘 읽었습니다. 선우가 괴로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애쓰는게 안타까웠고 시온이랑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서로 부딪히고 이해하면서 결국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잘 그려져서 납득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주인공들 친구 특히 김영진 캐릭터가 그 나이대 어린애 같고 단순하면서도 의리있고 의외로 속이 깊은 점도 매력적이라 그것도 좋았습니다.
흔한 궁중암투 스토리인가 했는데 권력과 운명을 둘러싼 대하사극 같은 느낌으로 끝까지 어떻게 풀릴지 궁금해하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악역인 모제후 동정심은 전혀 안 들었지만 나름 명분도 이해 가고 야망 자체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메인공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주인공들보다 조연들이 훨씬 더 매력이 넘쳤는데 특히 서브공인 황제가 모든 걸 양보하는 이야기라 안타까웠고, 태상황 운제후 이야기가 따로 연재되면 좋을 것 같을 정도로 설정이나 캐릭터 매력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