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HOW TO READ 하이데거

HOW TO READ 하이데거 ㅣ How To Read 시리즈
마크 A. 래톨 지음, 권순홍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아래 쓰신 분이 너무 박한 점수를 쓰셔서 오랜만에 100자평 씁니다. 하이데거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친절하고도 명료하게 설명하는 책은 드물어요.

[100자평]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ㅣ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대체로 납득할만한 분석과 비판. 요즘 같은 수상한 시절에는 널리 읽혀야 할 책. 그러나 파괴력이 아쉽다. 분석의 깊이가 요구되는 곳에서 평이한 논평을 내놓을 때가 많다.

[100자평] 카오스의 글쓰기

카오스의 글쓰기 ㅣ 모리스 블랑쇼 선집 8
모리스 블랑쇼 지음, 박준상 옮김 / 그린비 / 2012년 12월

블랑쇼에 대한 경험이 충분한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울 수도 있겠지만, 블랑쇼를 이제 막 읽기 시작한 독자들에게는 이게 뭔가 싶을 것 같은 책. 설명 따위는 거의 없는 아포리즘의 더미여서, 이 책만으로 뭔가를 이해하기는 너무 힘들다. 그렇더라도 이 책의 맨 뒤에 붙어있는 역자 해제는 탁월하다.

[100자평] 인간과 죽음

인간과 죽음 ㅣ 동문선 문예신서 159
에드가 모랭 지음, 김명숙 옮김 / 동문선 / 2000년 5월

｀죽음｀에 대한 흥미진진한 사유들로 가득한 책. 과감한 주장들이 있지만, 단순화하지 않고 복잡한 현상들의 메커니즘 자체를 표현하려고 한 점이 특히 인상적. 번역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내용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하면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될 것.

[100자평]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임스 우드 지음, 설준규.설연지 옮김 / 창비 / 2011년 11월

두루뭉수리해지기 쉬운 주제를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탁월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