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 프랜시스 베이컨과의 25년간의 인터뷰 현대미술가 시리즈
데이비드 실베스터 지음, 주은정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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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텍스트와 번역(비록 몇몇 오타가 눈에 밟히지만)을 어이없는 편집이 망쳐버렸다. 아무런 유용한 내용도 없는 ˝요약문˝을 인터뷰집 앞에 떡하니 받아놓다니,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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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항문에 사보타지 온우주 단편선 14
홍지운 지음 / 온우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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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츠이 야스타카가 연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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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조차도 민음사 모던 클래식 56
존 맥그리거 지음, 이수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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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설은 한 노숙자의 죽음, 그 앞뒤 시간을 (유령의 시각으로) 맹렬하게 해부한다. 다섯 장은 각각 다른 형식으로 쓰여져, 동일한 사건에 대해 각기 다른 시선을 들이댄다. 그러나 소설은, ˝왜 이렇게 쓰여져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형식에 대한 당위성 외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고전적 비극의 틀을 따라갔다는 변명은 궁색하다. 외국 독자의 시선으로는, 이 형식의 해체에 대한 실험조차도 (독자, 번역가, 혹은 작가의 미숙함으로) 그다지 성공적으로 읽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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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 도서 : 얀 치홀트와 새로운 타이포그래피
크리스토퍼 버크 지음, 박활성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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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에 한정하여, 모더니즘의 선봉에 있었으나 끝내 전복을 거부했던 인물의 연대기를 책은 건조하게 따라가고 있다. 사실상 책의 본문은 텍스트가 아니라 (방대한) 도판이며,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지식의 유무를 떠나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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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다루는 미술비평의 일곱가지 테제(그 중 셋은 감추어져 있다)는 뜻밖에 지금 기준으로 낡은 것이다. 존 버거는 (벤야민에 기반한) 이 테제를 땅에 내리꽂았다. 책은 모더니티가 그 동시대성을 잃어버리는 순간을 기록한 것으로써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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