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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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문장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일흔이 넘은 분의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나 문장력이 뛰어나다. 글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 같아 눈을 뗄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 몰입하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다. 우리 시대의 글쟁이라고 하는 고종석이나 진중권, 김훈하고는 또 다른 엄청난 흡입력이 있는 문장이다. 최소한 글의 다이나믹한 생동감이나 통찰력에서는 고종석이나 김훈이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도올은 당대의 문장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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