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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생각놀이 -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0년 7월
평점 :
우리 집에서 종종 하는 놀이는 스무고개이다. 어릴 적 스무고개 놀이를 하며 언니와 집에 있는 사물에 대해 힌트를 주고 맞추며 상상의 날개를 폈었다.
수업에 활용하는 여러 방법들은 나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배워서 바로 적용하지 않으면 곧 잊혀지게 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그림책으로 수업을 하다보면 좀 더 진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토론 자료로 활용하는 것 외에는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수업 방법들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다. 6개의 장에서 6~8권의 그림책과 수업 적용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책을 바꾸어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인상 깊은 활동은 ‘줄무늬가 생겼어요’ 이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삶, 나아가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을 연결 지으며 관계 속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가장 모르는 게 나인지도 모른다. 관계 안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징검다리를 건너라’라는 놀이로 풀어냈다.
단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배움의 깊이를 더하는 활동을 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