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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둘로 갈라진 날 ㅣ 책고래마을 45
이은선 지음 / 책고래 / 2023년 6월
평점 :
기후 변화로 인해 헤어진 동물이 처해진 환경에 적응해 살다가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에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해졌다.
자연에서 적응해서 살아가는 생명체는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닌다.
더운 지역에서는 체구를 작게 하여 열을 잘 방출할 수 있도록 하고, 추운 지역에서는 몸을 추위에 보호할 수 있도록 털이 더 많이 자라게 변화한다.
같은 동물일지라도 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던 미꾸라지가 열대 지역에 가서 덩치가 너무 커져서 그 지역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는 이야기, 우리나라에 들여온 황소개구리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
세계화가 보편화되며 우리는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게 되었다. 사람 뿐 아니라 여러 동식물이 보다 쉽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기후에 대한 환경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는 책 소개를 보면서 조금은 다른 생각이 들었다.
각자가 달리 처한 상황에서 다르게 변화한 모습, 성격들을 우리는 얼마나 수용하고 있는가.
인간이라는 종이 고원에서, 사막에서, 바닷가에서, 숲에서 살아가는 동안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생활 습관을 갖추어간다.
‘달라진’ 존재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언어와 종교, 문화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다름’이라는 이유로 배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되짚어 보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