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나눔 - 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는 교직생활의 전환점
터닝포인트 지음 / 에듀니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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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수업 나눔이란 공개 수업과 이후의 협의회였다.

그래서 수업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두려웠다.

배움의 공동체를 접했을 때,

 

마지막으로 했던 공개 수업이 떠올랐다.

많은 분들이 와 계신 가운데 자신의 일에 열중하던 아이들.

잠을 자고, 만화책을 읽고, 멍 때리고, 옆 친구와 이야기하고.

 

최근 했던 공개 수업도 떠올랐다.

평소와 달리 대답을 너무나 잘 하고, 적극적인 아이들.

잠을 자지 않고, 무엇이든 하려고 했으며 끊임없이 눈을 마주치는.

 

공개 수업을 한다는 것, 수업을 나눈다는 것이 진정성 있게 다가서는 일일까?

혼란스러웠다.

 

수업을 나눈다는 것은 꼭 공개수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인지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

내 수업이 어떠한지를 알게 하는 것 또한 수업 나눔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혼자서는 어렵고 함께 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

그래서 자신을 객관화 하는 것, 나의 수업을 객관화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촘촘하게, 엉성하게 얼기설기 엮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지점을 과감히 이야기할 수 있고,

주어진 상황을 함께 둘러보는 일.

그래서 교실 삶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수업이 확장될 수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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