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물고 간 할머니의 기억 그림책 다락방 4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글.그림, 문지영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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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물고 간

할머니의 기억

 

 

 

지은이/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장식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책 속으로 들어간 공주>,<삶과 죽음에 대한 커다란 책>,

<나의 길>,<얼마나 있으면 어른이 될까요?> 들이 있습니다.

 

 

펴낸곳 / 한겨레출판(주)

홈페이지/ www.hanibook.co.kr

블로그 / haniteen.tistory.com

 

 

 

 

인생의 마침표를 향해 함께 걷는 노부부의 값진 사랑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쉽게 보고 이해 할수 있게 그려진 책입니다.

곁표지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나열되어 있는것이

기억은 있지만 정리가 되어 있지 않는

 할머니의 기억속을 나타내 주는듯 합니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할머니가 정말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린줄 알았습니다.

할머니가 앉아 있는 차도 할아버지 차 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앉아있던 차도 "조아저씨 페이트칠" 해주는 다른 사람의 차였고

할머니가 자동차 열쇠를 까치가 훔쳐갔다고 얘기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도 까치한테 소매치기 당했다고 하는 얘기가

마음을 잔잔하게 아프게 했습니다

 

 

 

 

내리막길을 걸으면서도

문득 9살때 자전거를 선물받았는데, 몇달이 지나서야 겨우 과수원 옆

내리막길을 타고 갈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기분이

마치 바람보다 더 빠른 기분이 들어서

내리막길을 걸어갈때면 그 기분을 또렷하게 옛날일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집에 들어 왔을때는 이미 어두컴컴해져 있었죠

할머니는 교사 양반이 자기 고양이랑 차 한잔 마시자고 초대했는데

가다가 금색 단추에 걸리는 바람에 자전거 타이어가 터져서

별수 없이 걸어 왔다며 할아버지에게 말합니다.

 

할머니를 찾아 여기저기 찾으러 다닌 경찰과

할아버지의 마음이 이곳까지 전해져 옵니다.

초초하고, 걱정됐지만.. 이제야 안심하듯 두팔을 벌려

할머니에게로 가는 할아버지가 

 인상적이네요

 

 

 

 

 


할아버지는 한밤중에도 자주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차츰차츰 자신을 떠나 멀리 날아가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도 때때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머릿속이 점점 뿌예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있기에 할머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이따금 할아버지는 아내의 병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릴 만큼 힘이 들때도 있어요

언젠가는 할머니가 자기랑 사랑하는 아이들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될까봐 겁이 난데요

 

 할아버지는 붕대로 눈을 가린다해도 어디서나

할머니를 알아볼수 있다고 합니다.

 

그 따뜻한 사랑이 여기 까지 흘러옵니다.

 

 

 

 

할아버지가 며칠동안 오두막에서 할머니 만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상자안에는

기가막히게 멋진 옷이 한벌 들어 있습니다.
 


 

하늘이랑 새들이랑 창문들로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그 창문들을 열면 사진이랑 기념품이랑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할아버지가

하나씩 꿰매서 붙여 두었습니다.

 

 

 

 

이 옷 만큼은 절대 잃어버리지 말기를 바라는 할아버지와

이 기억을 꼭 잃어버리지 않는 다고 약속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마음을 잔잔하게 합니다.

 

이제는 흔히 볼수 있는 병

거꾸로 거꾸로 거슬러 과거로 가는 할머니를

따뜻한 사랑으로 끝까지 함께 걸어가는 할아버지의 사랑에

감동했습니다.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주위에 혹시 이런 분들 발견하시거나 보시면

스쳐 지나가지 말고 도움을 꼭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는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사람 일테니까요

 

< 이 서평은 책자람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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