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주인공  아리는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만큼은 신나고 씩씩하지만, 

막상 혼자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하면 겁도 많고 무서워하는 게 많은 아이예요. 

그 모습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쳐 뭐든 도전해 보고 싶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 눈치를 은근히 보며 머뭇거리는 우리 딸아이와 참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혹시라도 다칠까 봐 늘 노심초사하며 "안전하게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책 속 엄마의 모습은 제 모습과 똑같아서 마음이 찔리기도 했습니다...

혹시 나의 과한 걱정과 간섭 때문에 아이가 반짝이는 호기심과 꿈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미안함과 고민이 들기도 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포인트는 아리와 젤리의 성장 과정이었습니다. 

젤리가 최종 진화하면 정든 젤리를 떠나보내고 재배사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리는

헤어지기 싫은 마음에 이곳저곳을 헤매며 이별을 미루어봅니다...ㅎㅎ

하지만 결국 재배사가 있는 곳에 다다르고, 아리는 젤리의 다정한 응원을 받아들이며

한층 더 당당하고 씩씩하게 일어서게 됩니다!!

이부분에서 아이와 저랑 가장 기억에 많이 남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파트였습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젤리의 존재가 마치 부모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든든한 다리이자 따뜻한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 마음속의 불안함이나 망설임을 다정하게 쓸어내려 주고,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든든한 협력자이자 수호자처럼 다가왔습니다!

 젤리의 응원을 받으며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아리를 보면서  아이 곁에서 용기를 실어주는 존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이가 성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부모의 따뜻한 시선과 용기, 그리고 아이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 주는 마음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마음을 아이가 온전히 느끼며 스스로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성장의 연속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 있어 언젠가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난다"는 말처럼, 바람을 가르며 세상을 당당하게 배워나가는 아리처럼 우리 아이도 마음속 이야기를 더 솔직하게 꺼내어보길 기대해 봅니다. 저 역시 이제는 과하게 걱정하기보다 아이의 도전을 믿고 다정하게 기다려 주는 연습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가득 채워준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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