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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트래블 남해 ㅣ 소도시트래블
맛조이코리아 편집부 지음 / 맛조이코리아 / 2021년 12월
평점 :
"경상남도 남해군"
가만히 불러봅니다.
약간 낯섭니다.
남해는 남쪽 바다를 의미하는 보통 명사인데요, 여기에 '군郡'을 붙여 고유 명사인 '남해군'을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동해에는 동해시가 있지만 동해군은 없고, 서해에는 서해시, 서해군 모두 없잖아요. 따라서 지명(地名)에서부터 독특함이 느껴지지요.
저는 남해군을 죽방 멸치 촬영지, 독일 마을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여행 매거진 sodosi travel vol.2 Namhae (이하 소도시 트래블 남해라고 부르겠습니다)를 읽으면서 남해군의 매력에 쏙~ 빠졌어요. 이 책은 홀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지역 정보를 상세하고 꼼꼼하게 담았고, 감성적인 사진으로 독자들을 남해군으로 끌어 들입니다. 그래서 소도시 트래블 남해의 기사를 바탕으로 여행 `코스를 짜서, 2박 3일 남해군 여행을 하려 합니다.
제가 여행하기 전에, 여행 매거진 소도시 트래블 남해를 소개해 드리겠으니, 여러분도 혼자만의 남해군 여행 계획을 세워 보시길요~
소도시 트래블 남해는 모두 일곱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남해라서 특별해', 'Local Creator 남해를 남해답게', 'Stay 남해에서의 쉼과 삶', 'Cultural Space 남해의 감각적인 호흡', 'Café & Restaurant 힙하고 맛있는 남해', 'Village 남해섬의 사람 사는 곳', 'Place 남해 일주일 살기' 가 그것인데요, 저는 여기서 가볼 곳, 먹을 곳, 잠잘 곳을 찾아봤습니다 (카페, 레스토랑, 책방 등의 주소, 전화번호, 운영 시간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 여행 계획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세부 목차를 보면, 시원~하고 멋진 사진과 함께 개성 있는 기사로 남해군의 면면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한 장 한 장 쉽게 넘어가지가 않아요. 한 장 넘기고 생각에 잠기고, 또 한 장 넘기고 생각에 잠긴답니다.
■가볼 곳

소도시 트래블 남해를 읽고 나서,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은 '아마도 책방'입니다.
제가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해도, 책꽂이에 꽂아 두는 걸 좋아해서 (>,< 으이구,,,) 그렇기도 하지만, 서울에서 일하다가 퇴사하고 남해군으로 와서 1년을 살아보고 책방을 열었다는 주인장의 사연도 흥미롭습니다.
그런데요, 이곳은 오롯이 책에 집중해야 하는 곳 같아요.
지금은 사진 촬영에 제한을 둔 것과 같은 작은 운영 규칙이 생겼고…(중략)…
다른 것보다는 책을 목적으로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한 공간으로 가꿔진 것 같아요
p59
저는 책방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는데요(퀄리티 높게 잘 찍어요. 아휴, 이 깨방정 어쩔… ㅋㅋㅋ), 얇은 책 한 권 사서 읽고는 책방지기님께 스을쩍 여쭤보고 사진 찍어 보겠습니다(목~월 12시~17시 운영)

다음으로 갈 곳은 '공동작업장'입니다.
네이버 지도 검색해보니 '공동작업장'은 '아마도 책방'을 마주보고 있어서 쉽게 가볼 수 있겠어요.
그런데요, 이곳은 기본적으로 카페 같아요.
공동작업장은 지구와 사람, 그리고 자연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우리 모두의 공동 작업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p57
그러니까…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작업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제철 재료를 사용해서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고, 그 재료에 얽힌 자연의 이야기를 전시하는 곳 같아요.
자연과 시간을 고스란히 담은 작업물이 돋보이고,
그게 한 곳에 모여서 뿜어내는 분위기가
참 차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p57
'남해 돌창고'도 꼭 가보려 합니다.
이곳은 소도시 트래블 남해의 사진을 보고 반했어요. 마치 제주 돌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장독대와 사진이 있는 공간, 스페인의 어느 마을 같은 돌로 만든 벽이 저의 눈길을 확~ 끄네요 (이 사진은 소도시 트래블 남해 책에서 직접 확인하세용~)

사진이 아닌 한 줄의 문장에 반해 가 보려는 장소도 있는데요, '자연의 세월이 물든 바닷마을 물건마을(p81)’입니다.
와~ 정말, 연년세세(年年歲歲)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이 어떻게 사람사는 마을에 물들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올 수 있죠?(기자님 짱~!)
마당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와 붉게 물든 꽃잎이 마을의 활기를 더해준다
p81
마침 제가 꼭 가고자 하는 독일 마을에서 가깝다 하니 꼬옥~ 가보겠습니다.
가서 마을에 물든 자연이 무엇인지 사진으로 담아 오겠습니다.

이번 소도시 트래블 남해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독일 마을'입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나 남다른 감성 스토리를 원했는데, 너무 간단하게 언급됐어요.
이것은 저의 숙제려니 싶어서, 독일 마을 공부를 더하고 가려 합니다. 1960년대 서독 탄광에서 고생하신 광부와 간호사들의 스토리는 알고 있지만, 다른 곳도 아닌 남해군에 정착하게 된 과정과 그 의미가 궁금합니다. 10월에 맥주 축제가 있다고 들었는데요(독일의 옥토버페스트처럼요), 코로나 시국이 안정된 다음에 축제가 열리면 그 때 또 방문해야 할 것 같아요.

그동안 여행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비밀의 장소 '쇠섬(소도)'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 오전에 가 보려 해요.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하시는 김진수 대표가 숨겨진 명소라며 '쇠섬'을 추천했는데요(p43), 'Place 남해 일주일 살기' 섹션에 좀 더 많은 정보가 있어요. 걸어 갈 수 있는 섬이고요, 마치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해서(p85) 멋진 사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먹을 곳

음식도 음식이지만, 저는 먹을 '장소' 다시 말해 '공간'에도 관심이 갔어요.
소도시 트래블 남해에서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Local Creator 남해를 남해답게' 및 'Café & Restaurant 힙하고 맛있는 남해' 섹션에서 소개했는데요, 저는 그 어느 곳보다 '백년유자'에 꼭 가보려 합니다.
백년유자는 서울에서 살던 분이 고향 남해군으로 내려가 월세 70만원의 작은 가게부터 시작, 육촌(六寸) 형님도 함께하는 가업(家業)으로 일군 스토리가 있는 곳입니다.
남해군은 산이 많고 해양성 기후와 토질 자체가
유자 성장에 적합한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p37
남해군에서 유자가 유명하다는 것은 이 기사를 읽고 처음 알았네요. 일본까지 가서 유자를 공부하고 온 주인장의 철학이 담긴, 유자에이드와 남해유자빵은 어떤 맛일까요? 진짜 맛있으면 '백년유자 선물세트' 하나 사 오겠습니다.

다음으로 가보고 싶은 카페는 '남해촌집 화소반'입니다.
무엇보다 '한옥' 카페라는 데 한 표, 빈티지 소품들이 놓인 공간이라는 데 또 한 표 (저, 옛날 사람입니다 ㅋㅋㅋ) 고종 황제의 커피와 헤밍웨이의 커피를 주신다는데요, 과연 어떤 맛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소도시 트래블 남해를 읽고 가장 가 보고 싶어진 레스토랑은 '유즈노모레'입니다. 카페 겸 레스토랑인 이곳은 불가리아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라 합니다(p72)
세상에 '불가리아'라니요~! 저는 아직까지 가 보지 못한 나라인 데다가 그 문화를 접해 보지도 못했지요. 그런데 불가리아식 스테이크, 바니찌(빵), 요거트 등의 음식을 맛보게 해 주신다니, 이곳은 안 가볼 수가 없는 곳이예요(화/수요일은 휴무래요~)
음식을 항상 거하게 먹을 수는 없죠? 이번에는 가볍게 분식을 먹겠습니다.
참기름 두른 김밥과 꼬들꼬들한 라면을 제공하는 '어울림 식당'으로 가봐야 하겠습니다(p74). 그런데요, 김밥과 라면만 먹는다면 굳이 이곳에 왜 가겠어요. 당일 잡힌 생선으로 썰어 주시는 '막회'를 먹을 수 있다 하니 눈이 번쩍, 귀가 쫑긋 하네요. 라면 국물과 막회의 환상적인 조합~ 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입니다.
이 밖에도 멸치쌈밥으로 유명하다는 '앵강만 식당', 독일 마을에서 가깝고 수제 맥주와 석탄 닮은 치킨을 맛볼 수 있다는 '완벽한 인생'도 꼬옥~ 가 보겠습니다.
■잠잘 곳
'남해에서의 쉼과 삶' 섹션에서 세 곳의 숙소를 소개했어요.
'몽도', '생각의 계절', '초이게스트하우스'인데요, 제가 3박을 계획했다면 세 곳 모두 갈 수 있지만 금요일 1박, 토요일 1박 이렇게 2박만 할 수 있으니, 아쉽지만 두 곳만 정해야 해요.
아, 그런데요 정말, 숙소 정하기가 고통스러워요.
세 곳 모두 저마다의 개성이 넘치거든요. 어쩌나…
그렇다고 고민만 계속할 수는 없는 일, 결정했습니다.

우선 금요일 밤 늦게 도착해서 잘 곳은 '몽도'가 좋겠습니다.
그런데 '몽도'란…
몽도가 있는 이 도림마을 뜻이
복숭아 도, 수풀 림, 복숭아 숲인데요,
마을 이름이 복숭아 숲인 게 너무 좋아서
도림에서 복숭아 도를 따왔어요.
그래서 꿈 몽夢에 복숭아 도挑인 '몽도'가 됐습니다.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이기에 오시는 분들이
몽유도원 같은 공간으로 느껴졌으면 했어요.
p47
몽유도원이라… 이곳에서 첫 날 밤(으응?)을 보내면 조선시대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를 꿈에서 볼 수 있을까요?
음…그럴 수도 있겠어요. 왜냐면 '몽도'는 책이 많은 북스테이거든요. 그러니까 제 꿈 속에서 책이나 예술 작품을 만나기 쉽겠죠? (그렇다고 동의해 주세용~ ㅋㅋㅋ)
꿈에서 몽유도원도를 감상하고 깨어난, '몽도'에서의 토요일 아침을 기대합니다.
주인장 부부께서 침실에 손님이 읽을 수 있는 시詩 한 편과 자리끼 (자다 깼을 때 마실 수 있도록 잠 자리에 두는 물)를 준비해 두신다고 하니, 저는 아침에 일어나 자리끼를 마시고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 빛으로 샤워를 하며 시를 읽겠어요. ( ^^;;; 늦잠 꾸러기인 제가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다음으로 토요일 밤을 보낼 곳은 '생각의 계절'입니다.
생각의 계절, 이곳도 이름이 참 운치 있네요(남해군에는 작명가 선생님이 살고 계신 가 봐요)
약간 고립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이 오세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치가 앉아서 멍때리기 좋고, 생각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요.
p51
저는 '생각의 계절'에서 맞이할 3일차 일요일 아침을 기대합니다.
사진을 보니까요 (p51) 바다가 훤히 보이고 정말 예쁜 곳이에요.
기사를 읽어보니 주인장께서 직접 로스팅 한 커피를 웰컴 드링크로 주신다 하는데요, 저는 일요일 아침에 달라고 부탁드리겠어요. 바다를 보면서 갓 로스팅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생각에 잠길 거예요. 캬~ 상상만으로도 끝내 주네요.
그리고요, '초이게스트하우스'는 독일 마을과 가장 가까운 곳인데요, 독일 마을을 본 후, 이곳에서 1박 해도 좋겠지만, 10월 남해군 옥토페스트 축제 여행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여행 매거진 sodosi travel vol.2 Namhae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남해군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게다가 이 책을 바탕으로 나만의 남해군 여행까지 다녀오면, 어디 가서 남해군민이라고 해도 모두 믿어 주실 것 같아요.
여러분도 sodosi travel vol.2 Namhae를 읽고, 본인만의 남해군 여행을 디자인해 보세용~~
□ 1박 2일 같은 2박 3일 남해군 여행 코스
※서울 거주자, 금요일 오후 출발, 자가용 車 이동 기준
<1일차, 금요일>
- 남해군 도착
- 북스테이 몽도 숙박 (주변 산책 곁들임)
<2일차, 토요일>
- 아마도 책방
- 공동 작업장
- 남해 돌창고
- 점심, 완벽한 인생 (음주 X, 치킨 O)
- 물건 마을
- 독일 마을
- 석식 유즈노모레
- 생각의 계절 숙박
<3일차, 일요일>
- 쇠섬 (소도)
- 백년 유자
- 점심 앵강만 식당
- 오후 상경(上京)
ps.계획은 계획일 뿐, 꽂히면 확~ 현장에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 여행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윗 글은 sodosi travel vol.2 Namhae 서평단에 선정된 후,
도서 지원받고 쓴 서평입니다.
아울러 차별화된 서평을 쓰고자 노력했음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