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 바우솔 그림책 2
김남길 지음, 김별 그림 / 바우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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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검정 칠판 위에 알록달록 분필료 그림을 그리고 색칠한듯한

독특한 그림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책을 만났어요..

우선 책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오네요..

여러분...지금의 삶에 만족하세요?

누군가 사는게 즐겁냐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어요?

여기 늘 투덜대는 투덜이 박쥐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세요..



어두 컴컴한 동굴 속에 박쥐들이 다같이 모여서 살고 있어요..

그중 박쥐대왕이 다른 박쥐들에게 묻네요...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

그럼 박쥐들이 일제히 대답을 하지요...

"즐거워요오오오오오"

하지만 단 한마리 투덜이 박쥐만 빼고요...



투덜이박쥐는 무슨 일이든지 투덜투덜...

불평을 쏟아내기에 바쁘네요..

다같이 모여서 자리다툼을 벌여가면서 텔레비젼을 보는것보다

혼자서 여유롭게 텔레비젼을 보고 싶고

많은 박쥐들과 줄을 서서 지내는것도 싫고

물건들도 나눠 쓰지 않고 혼자서만 쓰고 싶어요...

단체 생활하기에는 조금 힘든 성격인것 같죠?

결국 바깥세상으로 나가겠다고 대왕박쥐에게 선포를 하지요..

대왕박쥐가 준 금화 한 자루를 가지고 투덜이박쥐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온답니다..

그렇다면 이젠 투덜이박쥐가 원하던대로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외발일때 혼자서만 두발이라면 누가 정상인걸까요?

거꾸로 매달려 살던것에 익숙해져 있고 당연하다고 믿고 살아왔던 박쥐에게

의자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 일도, 침대에 누워서 잠을 차는 호텔도

너무 힘들고 불편했어요..

결국 집을 얻어서 모든 물건들을 투덜이박쥐가 사용하기 쉽도록

거꾸로 매달아 놓고 친구들을 초대했지만

똑바로 앉아서 생활하는 친구들은 투덜이박쥐의 행동이 이상했지요...

결국 새로운 친구를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어요..

다시 외톨이가 된 투덜이박쥐..

이젠 그렇게 원하던대로 모든 물건들을 혼자서 쓰고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어졌지만 생각처럼 행복하지가 않았어요..

그제서야 매일 아웅다웅했던 친구들이 그리워졌고

어두컴컴한 동굴 생활이 그리워졌어요..

결국 새로운 것들을 다 버리고 다시 동굴로 돌아가게 된답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것들보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들에

더 많은 미련을 갖기 마련이고

욕심이란게 한도끝도 없어서 더 많이,더...더...더...를 외치죠..

하지만 원하던 것들을 갖게 되더라도 그리 행복해지지는 않네요..

과연 우리의 모습 속에는 투덜이박쥐가 있지는 않는지요?

투털이박쥐처럼 어리석은 판단이나 행동을 하지말고

지금 내가 처한 환경에 행복하고 감사해야한다는걸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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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것 - 나눔에 대하여 생각더하기 1
레이프 크리스티안손 글, 딕 스텐베리 그림, 김상열 옮김 / 고래이야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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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되면 우리 주변에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사람들을 살펴보면 엄청나게 많은 재력을 가지고 있거나 많이 배운사람보다는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면서 열심히 번 돈으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더라구요..

과연 이 책 속에서는 나눔에 대하여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살펴볼까요?

 

마치 연필로 스케치한듯 흑백의 그림 속에

유난히 빨간 하트가 한눈에 쏘~옥 들어오네요..

그 하트는 우리가 나눔을 할 수 있는 신체로 옮겨 다니며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우리에게 있는 눈, 코, 입, 귀, 다리,팔은 나만을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아보고  작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두 발로 찾아가 꼬옥 안아주라고 있다네요..

힘들하는 사람에게는 어깨도 빌려주고 마음으로 함께하는것~

 



나눔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나눔으로 인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더 풍요롭게 해주지요..

나눔을 어렵고 힘들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것부터 생각해서 실행에 옮겨야겠어요..

꼭 물질적인것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꼬옥 안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는건 어떨까요?

우리 함께 나눔의 기쁨을 누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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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친구 키다리 그림책 13
이시카와 코지 글.그림, 김정화 엮음 / 키다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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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다 완성된 장난감보다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블럭이 창의성도 길러주고 좋다고 하네요...

저희 집에만 해도 벌써 블럭의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요

벽돌블럭, 궁전블럭, 베베블럭, 조이픽스 블럭 등등

해맑게 웃는 블럭 친구와 딱 마주치게 되는 블록친구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건지 한번 함께 가보실까요?

 



블록공장을 나선 새로운 블럭은 새로운 친구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게 되요..

바다를 만나면 배로 변신...우험에 빠진 고양이 친구를 구해주기 위해서 계단으로 변신...

내리막길에서는 바퀴가 쌩쌩 굴러가는 자동차로 변신하지요..

새로운 친구 집에 도착을 했지만 정작 문이 너무 높아서 들어갈 수 없어요..

그런데 아까 도움을 주었던 고양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생일을 맞이한 친구와 만나게 되지요..

블럭 선물을 받은 친구가 너무나 행복한 미소를 짓네요..

 

알록달록 블럭들의 색깔이 아이들 시선을 확 사로잡고요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는 모습 속에서 바른 인성도 키울 수 있어서 좋네요..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게 바로 블럭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어른인 저는 무얼 만들어야할지 고민에 빠진 사이

아이들은 뚝딱뚝딱 잘도 만들어 내더라구요..

 



부릉부릉 자동차 만들기



놀이동산 놀이기구 만들기



로보트 만들기



차 만들기

 

블럭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면서 상상의 날깨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래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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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라도 괜찮아! 가치만세 9
유계영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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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경기를 심하게 한 상원군은 또래에 비해서

조금은 더디고 늦된 아이랍니다.

걸음마도 뒤늦게 시작하더니 다섯살이 된 지금까지도 약간 안짱걸음을 걸어요..

저희 현관문을 열자마자 신발을 벗는곳 앞에

알록달록 색종이로 발바닥 자국이 있는것도 상원군의 안짱걸음을

고쳐주기 위해서 집에서 연습을 하기 위해서랍니다.

체육 시간마다 달리기 시합을 하면

상원군은 늘 꼴찌를 했어요...

체육 선생님이 먼저 출발을 시켜주어도...동시에 출발을 해도...

늘 꼴찌를 했어요..

하지만 늘 자신감만은 충만해서 기합 소리도 제일 크고

꼴찌로 들어와도 함박웃음을 짓는 해보네요..

늘 꼴찌를 하는 상원군때문인지 책 제목부터 확 끌렸어요...

 



둥동회가 다가오자 친구들은 박터뜨리기 연습을 하며 잔뜩 기대를 하고 있지요..

제비뽑기로 운동이라면 뭐든 잘하는 이호와 함께 이어달리기를 하게 되었어요..

친구들은 기찬이가 느림보라며 시합도 하기전에 이미 졌다고 투덜거렸지요..

드디어 운동회날이 달리기를 하는데 전날 떡을 너무 많이 먹은

이호가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가는 바람에

기찬이가 계속 달려야하는데

상대팀하고는 한바퀴나 차이가 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응원하는 친구들의 착각으로 기찬이가 이기고 있는줄 알고

기찬이를 아주 자랑스러워하죠..

하지만 기찬이가 마지막 한 바퀴를 더 돌자 친구들은 의아해 하다가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이호를 보고서야 상황을 이해하게 되지요..

친구들에게는 에피소드로 남을 추억이 하나 생긴거네요..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이 묻어나는 가치만세 시리즈는 아이는 물론

저도 무척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또래 아이들의 고민이 뭔지..생각과 마음은 어떤지 알 수 있으니까요..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땅만 쳐다보고 다니던 기찬이가

친구들의 힘찬 응원에 어리둥절하면서 힘껏 달릴 수 있는 용기가 생기잖아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1등을 할 수 없는법~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진실 하나...

최고보다는 최선이 정말 훌륭하다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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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할아버지 세용그림동화 4
로리 크레브스 지음, 김현좌 옮김, 발레리아 시스 그림 / 세용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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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군과 윤정양에게는 외할어버지는 몇년전 교통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시골에서 딸기농사를 지으시는 할아버지가 계시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시골이 있다는건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책 속에 나오는 친구는 양봉을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무척 잘 따르고 좋아하네요..

왜 할아버지가 벌 할아버지로 불리우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벌치기를 하시는 할아버지를 둔 덕분에

꼬마친구는 벌에 대해서는 무엇이든지 척척 알고 있는 박사네요...

벌치기를 위해서 안전하게 옷입는 이유와 방법

벌치기를 위해서 필요한 도구들과 사용법

여러가지 벌의 종류와 하는 일이 서로 다르다는것도 알지요...

할아버지를 도와서 꿀을 채취해서 그 꿀로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머핀은

정말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이지요..

 

할아버지와 손주의 다정한 모습이 참 보기 좋은 책이네요..

아이의 표정 속에서 할아버지를 척척 도와주는 모습 속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절로 느껴지네요..

 

 



책의 맨 뒷장에는 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네요..

벌의 종류와 역할, 벌을 채취하기 위해서 쓰이는 도구, 꿀이 생기는 과정까지

벌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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