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날아간 물고기
허은순 글, 김호연 그림 / 은나팔(현암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창간된 책둥이 신문을 받아서 펼쳐보니 하늘로 날아간 물고기가 눈에 쏘~~옥 들어오더라구요. 책 표지만 보고는 혹 무지개 물고기와 내용이 비슷하지는 않을까 어떤 책일지 너무나 궁금했답니다.

바다 속 물고기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한번 바다 속 여행을 떠나볼까요?

"저리 가! 우리 가운데 너처럼 생긴 물고기는 없어!"

빨간 물고기, 주황 물고기,노랑 물고기,초록 물고기,파란 물고기,남빛 물고기,보라 물고기들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서 길을 떠나게 된답니다.

각자 길을 떠난 물고기들이 우연히 마주쳐서 서로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비닐도 없어서 뼈가 훤히 다보이는 엄청 커다란 분홍 물고기가 나타나지요. 자신들이 친구들에게서 따돌림 당한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채 다들 도망가기 바쁘네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결국 분홍 물고기도 자신들의 처지와 같다는걸 깨닫고는 다시 돌아오죠.

모두들 분홍 물고기를 감싸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 너무나도 예쁜 알록달록 일곱빛깔 아름다운 물고기가 된답니다. 더 멋진 세상으로 날아가길 소망해보지요.

정말 마치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것처럼 글밥이 물결치듯 꼬불꼬불...직선 문장에 익숙한 아이에게 곡선 문장은 또다른 호기심을 안겨 주네요.

또 책 속의 그림 또한 마치 아이가 직접 그린것처럼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엄마와 아들 사이의 관계에서 "친구"라는 인간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는데요.

집에서 온통 장난감을 다 혼자서 독차지 하고 자신의 뜻대로 활동하다가 친구라는 관계를 맺으면서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접어야할 때도 있고, 양보라는것도 알게 되고 단체 생활, 사회 생활을 배우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너무나 자주 들어서 익히들 알고 있는 "왕따" 문제가 이 책 속에도 담아 있어요.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소외 받고 멸시당하는 일이 없길, 모두가 존중받고 사랑받는 그런 아름다운 무지개빛 세상이 만들어지길 꿈꾸어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나와 조금 다른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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